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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봉준호 감독 영화상영회’…기생충 등 5편 상영

등록 2020.05.14 11: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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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영화의전당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중극장에서 ‘봉준호 감독 영화상영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2020.05.14. (포스터 = 영화의전당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영화의전당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중극장에서 ‘봉준호 감독 영화상영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2020.05.14. (포스터 = 영화의전당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영화의전당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중극장에서 ‘봉준호 감독 영화상영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개봉작이 잇따라 연기됨에 따라 영화의전당이 관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한 상영회를 마련했다.
 
 빈부격차라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세밀하게 그려낸 봉준호 감독의 작품 ‘기생충’은 101년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제 92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기생충’을 흑백판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흑백판은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 감독이 장면마다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여 완성했다. 뚜렷한 명암의 대조와 조화로 인물의 표정과 대사, 이야기가 오롯이 살아나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보다 선명하게 느낄 수 있어 기존에 관람했던 관객들에게도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살인의 추억’, 열차라는 수평적인 공간에서 계급사회와 빈부격차를 녹여낸 봉준호 감독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설국열차’, 아들을 지키려는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모성애에 대한 사회적 통념을 뒤엎고 극단의 모성과 그 어두운 내면을 그려낸 ‘마더’, 온라인 플랫폼인 넷플릭스의 제작으로 화제를 모으며 넷플릭스와 일부 영화관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던 ‘옥자’를 중극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마더’는 필름 상영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기생충’은 영어자막으로 외국인 관람객에게 편의를 더할 계획이다.
 
  이번 ‘봉준호 감독 영화상영회’는 매 작품마다 치밀한 시나리오와 디테일한 설정으로  ‘봉테일’과 ‘봉준호 장르’ 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봉준호 감독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일반 8000원, 청소년 7000원이며, 상영스케줄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체 좌석의 절반만 예매, 발권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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