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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위성서비스 인텔사트, 코로나19·사업재편에 파산보호 신청

등록 2020.05.14 16: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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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위성서비스 인텔사트, 코로나19·사업재편에 파산보호 신청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인공위성 서비스사 인텔사트(Intelsat)가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가중에 더해 사업재편을 하고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워싱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텔사트는 이날 연방파산법 11조에 의거한 회생절차를 밟기로 버지니아주 동부지구 연방파산법원에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인텔사트의 현행 자산과 부채 규모는 100억~500억 달러 사이로 나타났다. 인텔사트는 사업 지속을 위한 구제융자(DIP 파이낸스) 10억 달러(약 1조2280억원)를 확보했다.

또한 인텔사트는 파산보호 신청을 통해 회생 프로그램에 의해 유동성을 확충하고 채무부담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인텔사트는 위성방송에서 쓰는 주파수대역(C밴드)을 차세대 통신망 5G에 할당하기 위해 앞당겨서 주파스대역을 비우도록 하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시책에 참여하는 회사 중 하나이다.

FCC는 인텔사트와 SES 등 인공위성 서비스사가 사용하는 주파수대 C밴드를 입찰을 통해 이동통신 사업자에 재할당할 계획이다.

그간 인텔사트는 주파스대 C밴드를 일부 양도하면서 받는 금액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사트를 성명을 내고 "FCC 기한을 맞춰 48억7000만 달러를 제공받는 자격을 얻으려면 주파수대를 비워주는 작업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언명했다.

한편 미국 내 상업, 정부, 군 관련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담당하는 인텔사트 제너럴은 파산법 11조에 의한 보호 대상이 아니기에 신청에서 제외됐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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