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ETP 기초지수, 6월엔 롤오버 안한다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국내증시에 상장된 원유 상장지수상품(ETP)들의 기초지수들이 다음달 롤오버 기간에 월물 교체를 안할 예정이다. 기초지수를 구성하는 S&P가 국제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이날 새벽 자사 원유선물지수의 6월 정기 롤오버를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상장된 원유 관련 ETP들은 모두 S&P의 기초지수를 따르고 있다. 원유 레버리지 상장지수채권(ETN)은 'DJCI Crude Oil 2X Leverage TR', 'S&P GSCI 2X Leveraged All Crude Index TR', 'S&P GSCI Crude Oil 2X Leveraged TR Index'를 추종하고 있다.
또 원유 상장지수펀드(ETF) 4종목 중 3종목이 'S&P GSCI Crude Oil Index ER'를 추종하고, 1종목은 'S&P GSCI Crude Oil Enhanced Index ER'를 기초지수로 한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안정세를 보인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0일(현지시간) 배럴당 33.49달러에 장을 마쳤다. 5월초 19달러였던 국제유가가 어느덧 30달러선을 회복한 것이다.
또 이례적이었던 월물 임시변경에 대한 원상복구의 일환으로 보인다. 앞서 S&P는 지난 4월27일 지수의 특별변경을 진행한 바 있다. 6월물에서 급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7월물로 롤오버 했다.
이어 5월에는 정기변경일인 5영업일에서 9영업일 사이에 WTI 7월물을 8월물로 바꾸는 정기 월물교체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현재 국내 원유 지수들은 8월물을 추종해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정기 롤오버 미이행으로 다시 최근월물과 동일하게 기초지수가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안정화 돼 특별변경으로 한달씩 밀려났던 것을 정상화 하는 것"이라며 "이제 유가가 오르고 있어, 조만간 레버리지의 괴리율도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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