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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은 감사중 주식동향 검색, 구의원은 고함…달서구 난장판

등록 2020.06.17 13: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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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17일 오전 달서구의회 경제도시위원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06.17. ljy@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17일 오전 달서구의회 경제도시위원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06.17.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집행부 직원이 행정사무감사 내내 휴대폰으로 주식 동향을 검색하고, 구의원은 집행부의 답변 기회를 고함으로 막는 등 달서구청과 구의회의 자질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구 달서구의회는 이날(17일)부터 9일간 구청 각 부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기획행정위원회와 경제도시위원회, 복지문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집행부에 대한 구정질문을 진행했다.

경제도시위원회 소속 김인호 의원은 경제지원과에 질문하던 중, 집행부 간부가 답변을 하려하자 고성으로 막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 의원은 연신 "여기는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집행부의 답변 기회를 막았고 심지어 "마이크 끄세요"라며 위원장에게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그는 달서시장 아케이드 개폐기 변경과 관련, 설계 변경으로 인한 예산 증액을 따져묻는 과정에서 "다 해놓고 계속 추가만 한다"며 같은 말만 반복하는 등 계속해서 집행부의 발언 기회를 막았다.

경제지원과 관계자는 "그게 아닙니다. 설계변경하면 직원들도 힘 듭니다"라며 계속 항변했지만 김 의원의 고성에 제대로된 해명기회를 얻지 못했다.

보다 못한 동료 의원들과 위원장이 나서서 집행부에게 발언 기회를 주려 했지만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후 곧바로 "마이크 끄시라"고 소리쳤다.

박왕규 위원장의 중재로 발언 기회를 얻은 경제지원과 관계자는 "(제기한 문제에)자신있습니다"라는 답만 겨우 내놓을 수 있었다.

이를 두고 의회 안팎에서는 "기초의원들의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갈등 조장과 고성은 집행부의 견제역할을 넘어 자질을 의심케 한다"며 의회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은 갖춰야 한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행정사무감사를 받던 기획조정실 소속의 한 직원은 감사 내내 자신의 휴대전화로 주식동향에 몰두해 집행부 내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기획조정실 실장과 담당 팀장들이 답변에 진땀을 빼고 있던 시간에도 옆에서 태연하게 주식을 체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구청 관계자는 "도가 지나친 것 같다. 감사받으면서 주식 체크라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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