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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교육공간으로 자리잡은 용인산림교육센터

등록 2020.06.23 11: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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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산림교육센터 전경.

용인산림교육센터 전경.


[용인=뉴시스]이준구 기자 = 지난 3월 23일 산림청으로부터 산림교육센터로 지정받은 용인시 모현면 초부리 일대 용인산림교육센터(이하 센터)가 수도권 최고의 힐링·교육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숲속체험관 놀이숲 잔디광장 산책로 습지관찰원 목재문화체험관 등이 들어서 있는 162만㎡에 이르는 용인자연휴양림에 시비 224억원에 국비 15억원 등 모두 239억원을 들여 산림교육 및 힐링공간을 지난해 완공했다.

면적 19만9825㎡에 3층 규모의 산림교육센터에는 500여 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교육관을 비롯해 숙소 식당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용인산림교육센터는 지난 2009년 9월 개장한 용인자연휴양림의 연간 이용객이 23만 명에 달하는 데다 숙박시설이 연간 90% 이상 가동되는 등 전국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 설립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특히 목재문화체험장, 짚라인 등의 체험시설 확충으로 단체 이용객이 증가했지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수련, 숙박, 편의시설 부족으로 이용객들에게 충분한 산림문화 및 휴양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자연환경기술사인 윤지선 용인시 산림교육팀장.

자연환경기술사인 윤지선 용인시 산림교육팀장.

여기에는 이를 적극 추진하고 계획을 입안한 산림전문가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지난 1월 17일 용인시 직제개편에서 신설된 산림교육팀장을 맡은 윤지선씨(6급)는 산이 좋아 산에서 살며 매일 아침이면 이곳으로 출근한다. 계획 당시 산림청을 드나들며 필요성을 역설하고 또 국비를 따내려고 중앙투자심사위원회까지 쫓아다녔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조경학을 전공한 용인시 유일의 자연환경관리기술사인 그녀는 석사 이상이 응시할 수 있는 산림치유지도사 1급자격증과 숲해설가, 숲길등산지도사 등 산에 관련한 자격증이라면 거의 다 갖고 있다.   

윤 팀장은 "용인자연휴양림과 함께 시민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여줄 힐링 교육공간으로 산림문화와 휴양·레포츠가 결합된 복합 산림복지단지로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학교 기업 단체 등의 체험활동과 워크숍, 자체교육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도 용인자연휴양림에는 코로나19로 산림휴양을 하려는 방문객들로 평일에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주말이면 500대 이상의 차량으로 붐빈다.
 용인자연휴양림 내 8인용 밤티골 숙소.

용인자연휴양림 내 8인용 밤티골 숙소.

당일치기로도 많이 찾지만 숲속의 아름다운 숙소에서 숙박을 하려면 40~50대 1의 경쟁을 거쳐야 한다. 선착순 예약이었으나 일부 민원이 제기돼 지금은 신청자 가운데 컴퓨터로 숙소를 배정, 로또(?)를 기다리는 듯한 기대감도 있다.

문제영 산림과장은 "산림과학원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숲의 공익적 기능을 금전적 가치로 환산하면 국내총생산(GDP)의 11.3%인 무려 221조원에 달한다"며 "센터를 실내교육과 실외 현장실습이 일원화된 숲교육 공간을 확대, 시민들로 하여금 산림이 주는 혜택과 가치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친환경 생태도시 용인을 만들어가는 초석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연환경은 후손으로부터 잠시 빌린 것이라는 인식으로 산림자원을 보존해 용인을 산림휴양도시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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