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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불확실성 해소…"코스피, 연말 랠리 기대감"[주간증시전망]

등록 2025.12.21 12:00:00수정 2025.12.21 1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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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994.51)보다 26.04포인트(0.65%) 상승한 4020.55에 장을 마감한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1.33)보다 13.94포인트(1.55%) 오른 915.27,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8.3원)보다 2.0원 내린 1476.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12.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994.51)보다 26.04포인트(0.65%) 상승한 4020.55에 장을 마감한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1.33)보다 13.94포인트(1.55%) 오른 915.27,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8.3원)보다 2.0원 내린 1476.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1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번주 우리 증시는 각국 경제 지표와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상승 여력이 충분한 밸류에이션 저평가 구간에 놓일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소화하며 4000선 지지력 테스트를 마치고, 투자 심리 개선에 따른 상승 가능한 영역에 늏였다는 분석과 함께 단기 변동성에는 비중 확대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4167.16) 대비 146.61포인트(3.51%) 하락한 4020.5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코스피는 주 초반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AI 산업 관련 수익성 우려가 확산하며 4100선을 무너뜨렸다.

이후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4050선을 회복했지만, 주 후반 오라클발 악재가 증시를 덥치며 4000선 마저 깨뜨렸다. AI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오라클이 추진하는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 관련 투자자 이탈 소식이 전해지며, AI 거품론이 재점화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에 불을 지폈고, 코스피는 반등세를 보이며 4020선에 안착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가 2조180억원, 1조8991억원을 팔았고, 개인은 3조7150억원을 사들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19일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 인상을 끝으로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가 종료되면서 증시를 위협하는 불확실성이 소멸되고, 연말 상승에 대한 상승모멘텀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금리 인상과 미국 고용 및 소비 부진, 물가 둔화 등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내년 금리인하 사이클이 유효한 만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도  증시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연간 30조 규모의 예산이 집행될 경우, 일부 자금이 코스닥, AI, 제약 바이오 등 첨단산업에 유입되며 관련 종목에 대한 정책 수혜가 가시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BOJ 금리 결정은 인상 기조가 선반영됐던 만큼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를 끝으로 2주간 굵직한 대외 이벤트는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고,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는 이 같은 불확실성을 소화하며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을 높여갈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AI 수익성 악화 논란은 마이크론의 실적 서프라이즈로 더 악화하지 않았다"며 "수익성 악화는 일부 기업에 국한된 이슈로, 오히려 반도체 수퍼사이클을 확인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 과정에서 코스피는 4000선을 중심으로 지지력 테스트를 진행했고, 불확실성 완화와 투자심리 개선만으로 탄력적 상승이 가능한 밸류에이션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며 "환율 변동성이 진정된다면 내년 유망업종을 중심으로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유지해 산타랠리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AI 수익성에 대한 검증 논란이 존재하지만, 이는 AI 버블 붕괴를 억제하는 요인이기도 하다"며 "단기적으로 AI에 대한 의구심은 지속되겠지만, 내년 이후 AI 투자 프로젝트 발표 확대, TSMC 월간 매출 등 실적 개선시 기대감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22일 = 한국 12월 1~20일 수출, 미국 11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

▲23일 =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미국 10월 내구재 신구수주, 미국 10월 핵심 자본재 수주, 미국 11월 산업생산

▲24일 = 미국 12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 미국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26일 = 일본 12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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