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전대]연설 앞둔 펜스, '흑인 총격 언급' 막판까지 고민
민주당 화두 '인종 차별' 부담…"볼티모어 도착해 '언급' 결정"
![[샬럿=AP/뉴시스]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개최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8.27.](https://img1.newsis.com/2020/08/25/NISI20200825_0016607301_web.jpg?rnd=20200825180422)
[샬럿=AP/뉴시스]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개최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8.2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26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 나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최근 위스콘신에서 벌어진 흑인 총격 사건과 관련 시위를 두고 최종까지 고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전당대회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위스콘신 사태를 언급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위스콘신에선 지난 23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경찰에 7차례나 총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민주당이 구조적인 인종 차별을 주요 화두로 꺼내든 상황에서 정치권의 이목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맞물려 거센 분노를 촉발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인종 차별 및 경찰 가혹 행위 항의 시위가 격화되자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며 연방군 투입을 주문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일관해 왔다. 이에 블레이크 사건은 트럼프 진영에 또 다른 악재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펜스 부통령이 막판까지 위스콘신 사태 언급을 고민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민주당 대선 주자였던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마이크 펜스가 (태도를) 바꾸리라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CNN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연설을 약 90여분 앞두고 위스콘신 사태 언급에 무게를 실었으며, 결국 연설을 위해 볼티모어에 도착한 뒤 초안에 위스콘신 관련 내용을 포함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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