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피스텔·콜센터·마트 집단감염…부산 요양병원 58명째(종합)
가상화폐 사무실 확진, 경기·인천·충북·광주 다양
"10월 초 해당 오피스텔 사무실 방문자 검사 권고"
콜센터서 감염 발생…"마스크 착용·거리두기 X"
인천 카지노바, 마스크 미흡에 게임·음주시 밀접
부산 요양병원 5명↑…대전 일가족 관련 확진도
2주간 감염경로 조사중 확진자 비율 16.8%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로 다시 늘어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원하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2020.10.15.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0/15/NISI20201015_0016785491_web.jpg?rnd=20201015155030)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로 다시 늘어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원하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2020.10.15. [email protected]
수도권에선 병원과 의료기기 이용 공간, 카지노 바 등에서 감염이 확인됐고 부산의 요양병원에서도 환자와 종사자 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월초 강남 오피스텔 가상화폐 추정 사무실 방문자 검사받아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16일 낮 12시 기준 서울 강남구 성지하이츠 3차 오피스텔과 관련해 누적 확진 환자는 5명이다.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자 지인 1명을 제외하고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4명이 오피스텔 방문자로 지역도 인천, 경기, 충북, 광주 각 1명씩 다양하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은 10월 초 해당 오피스텔에 방문했는데, 이들이 10월1일부터 12일 사이 방문한 강남구 논현로 성지하이츠 3차 오피스텔 911호와 1803호는 '크립토에이블'이라는 상호를 쓰는 곳으로 방역당국은 가상화폐 관련 사업 사무실로 추정하고 있다.
방대본은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은 10월 초 해당 오피스텔에 방문한 것이 확인돼 동 기간, 동일 사무실 방문자들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다동 소재 건물(센터플레이스)의 콜센터에서도 13일 지표환자가 확인된 후 접촉자 조사 중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5명이다. 직원 가족 1명이 지표환자로 확인된 이후 14일 해당 직원 1명에 이어 15일 직원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대본은 역학조사 결과 전화상담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상담사 간 거리 2m를 유지하지 않은 점 등을 감염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서울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 관련해선 13일 지표환자 발생후 접촉자 조사를 통해 6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 종사자가 4명이고 확진자 가족이 3명이다.
◇수도권 의료기기 업체·병원·친구모임 등 집단감염 계속
수도권에선 의료기기 이용 공간과 경기 의정부 병원, 동두천 친구모임 등을 중심으로 기존 집단감염의 여파가 이어졌다.
서울 송파구 '잠언 의료기기' 관련해 접촉사 조사 중 확진자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8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방문자가 3명, 가족이 5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해당 시설은 의료기 제조 도소매업체로 등록돼 있지만 이용자들이 의료기기를 이용하면서 식사가 가능하며 노래방 기기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해서는 확진자 2명이 더 늘어 총 63명이 확인됐다. 이 병원 환자가 29명, 의료인 6명, 간병인·보호자 1명, 직원의 가족 1명 등이다.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접촉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27명이다. 이 모임 지표환자의 가족 8명, 친구모임 7명, 확진자의 직장동료 1명 등이 감염됐다.
전날까지 13명(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2명, 방문자 8명, 가족 3명)이 확인된 인천 남동구의 카지노 바 'KMGM 홀덤펍 인천 만수점'과 관련해 추가 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방역당국이 시설 내 환경 검체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35건 중 카드, 게임 테이블, 칩, 에어컨 필터, 화장실 손잡이 등 9건(25.7%)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역학조사 결과 방대본은 해당 시설에서 환기 시설 및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빈번한 테이블 이동, 여러 사람과 게임 및 음주 과정에서의 밀접 접촉 등 위험 행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산 요양병원 확진자 5명 늘어…2주간 감염경로 불분명 16.8%
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5명이 더 늘어 총 58명이 됐다. 이 병원 환자가 45명, 의료종사자가 7명, 간병인이 6명이다.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명절 모임과 관련해 격리 중 1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0명이다. 지금까지 일가족이 7명, 어린이집 관련 17명, 교회 4명, 직장 1명, 의료기관 1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다.
방대본은 추석 연휴이자 개천절이었던 3일 지표환자 가족들의 명절 모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가족들을 통해 어린이집과 교회, 직장, 의료기관 등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1명은 어린이집 원아 가족이다.
0시를 기준으로 3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고된 1084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상태로 확진돼 조사 중인 사례는 182명으로 16.8%였다. 감염 경로 조사 중 사례 비율은 9월30일부터 17일째 20%를 밑돌았으며 13~14일 17%대, 15~16일 16%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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