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청약 미달분 개인에게 배정할까..업계 우려도
금융위 "공청회 내용, 크게 벗어나지 않을 듯"
![[서울=뉴시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2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공모주 배정 및 IPO 제도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자료제공 = 금투협)](https://img1.newsis.com/2020/11/17/NISI20201117_0000638763_web.jpg?rnd=20201117132621)
[서울=뉴시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2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공모주 배정 및 IPO 제도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자료제공 = 금투협)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기업공개(IPO) 시 우선 배정하는 우리사주 청약 미달분을 기관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에게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될 전망이다. 그 물량은 약 5%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17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IPO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그동안 금융투자협회와 논의해왔다"며 "향후 발표할 개선안은 최근 협회에서 진행한 토론회에서 다룬 내용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투협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공모주 배정 및 IPO(기업공개) 제도개선'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석훈 자본시장 선임 연구위원은 미달 물량 중 최대 5%까지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빅히트의 상장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태진 제이피모간 서울지점 대표이사, 박지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HQ CEO, 윤석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Global CEO,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2020.10.1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0/15/NISI20201015_0016784043_web.jpg?rnd=20201015100521)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빅히트의 상장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태진 제이피모간 서울지점 대표이사, 박지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HQ CEO, 윤석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Global CEO,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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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모주 청약에 앞서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되는 물량은 유가증권시장 20%, 코스닥시장 20% 이내다. 우리사주조합의 청약 미달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 미달분은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사주조합에 평균 배정된 물량은 유가증권시장 11%, 코스닥시장 5% 수준이다.
이 연구위원은 "5% 이내에서 여타 다른 사정을 고려해 주관사가 발행기업과 협의해 결정하면 된다"며 "미달 물량이 5% 미만인 경우 물량 전부를 대상으로 하는 방식"이라고 제안했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빅히트 등 공모주가 높은 청약률과 수익률을 내자 올들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개인투자자 사이에 공모주 투자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돼왔다.
이에 금융위는 개인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액자산가에게 유리하게 짜여진 공모주 제도를 개선하는 등 IPO제도를 손질할 대책마련에 고심해왔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정 최고금리 인하방안 당정협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1/16/NISI20201116_0016898168_web.jpg?rnd=20201116082935)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정 최고금리 인하방안 당정협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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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송교직 성균관대 경영대학 교수는 "올해 IPO시장이 핫 마켓으로 형성됐다고 일반 청약자들에게 배정되는 물량을 확대하면 나중에 개인투자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일반 배정물량을 확보해서 개인이 손실보면 누가 책임지겠나. 일반 배정물량을 확대하는 것은 아직 검토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진우 경제전문기자는 "우리사주에게 주는 물량 중 5~10%를 개인에게 더 준다면서 증거금으로 1억원을 넣어 2주를 받는 것을 2.3주 받는다고 하면 (요구가) 가라앉을 것인가"라며 "돈이 될 게 뻔한 공모주를 왜 제대로 분배하지 않냐는 이슈는 감정의 문제라서 배정 방식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는 다음번에 또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고 짚었다.
조셉권 씨티은행 홍콩 본부장은 "만약 수익률이 하락하는 시장이었다면 이런 애기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제도를 바꿨는데 내년에 시장 상황이 반대로 된다면, 다시 제도를 원래대로 바꾸자고 하는 것 아닌가. 이런 것은 모양새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업계에서 우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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