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2100명 육박…5월6일 이후 최다
WP 집계 2092명
[뉴욕=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려고 줄을 선 사람들. 2020.11.20.
워싱턴포스트(WP)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선 이날 2092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지난 5월6일 2611명 이후 최고치다.
오하이오와 워싱턴주, 인디애나, 미주리, 위스콘신, 오리건, 메인, 알래스카, 노스다코타 등 9개 주에서 이날 역대 가장 많은 사망자를 보고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서도 미국은 5월6일 2710명을 끝으로 하루 사망자가 2000명을 넘지 않았었다. 4월6일(2230명) 처음으로 2000명대를 기록한 이후 그 달 2750명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2차 정점을 맞았던 지난 7월 중순에도 사망자는 1500명 선을 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20일 다시 2000명을 넘어섰다.
더힐은 "5월 초 이후 처음으로 2000명을 넘은지 일주일도 안 돼 또 다른 암울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가팔라졌다. 게다가 추운 날씨에 사람들이 실내에 더 많이 머물면서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추수감사절(26일) 연휴도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9일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는 내년 1월20일까지 미국의 누적 확진자가 20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측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260만5000여명, 누적 사망자는 26만여명이다.
한편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초고속 작전' 브리핑에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긴급사용 승인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12월10일 이후 곧장 미 전역에 백신을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CDC는 현재 14일인 자가 격리 기간을 음성 판정과 함께 7일~10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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