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해수담수화 가동 중단 7년째…'연구개발' 협약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기장군 대변리에 하루 4만5000t을 생산 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인 부산기장해양정수센터가 2014년 9월 준공한지 7년째 제대로 가동하지 못한채 녹슬어 가고 있다. 2021.01.0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04/03/NISI20190403_0000301878_web.jpg?rnd=2019040311590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기장군 대변리에 하루 4만5000t을 생산 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인 부산기장해양정수센터가 2014년 9월 준공한지 7년째 제대로 가동하지 못한채 녹슬어 가고 있다. 2021.01.08.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 기장군 해수담수화 시설이 해수담수를 활용한 차별화된 분산형 실증화 센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함께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을 분산형 실증화 센터로 활용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미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은 방사능 검출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해수담수화 수돗물 생산이 중단된채 7년째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채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그동안 시는 주민들의 공감 없이는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식생활용수로 공급하지 않겠다는 민선7기의 정책적 결정에 따라 산업용수 공급을 추진해왔다.
이에 2019년 4월 10일 부산시와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두산중공업 등 4자간 협약을 맺고, 울산 산단에 산업용수를 공급키로 했으나 낮은 수요와 경제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첨단산업 유치 등을 통한 산업용수 수요처를 확보하기 전까지 일부 시설을 해수담수화를 이용해 지역 특화 분산형 실증화 센터로 활용키로 하고 지난달 31일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실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실무협약에는 ▲부산시는 도시계획시설사업의 준공과 국가 소유시설의 무상양수 및 부산시 부담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환경부는 분산형 실증화 시설 조성에 필요한 시설개선·운영비 지원과 해수담수 등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테스트베드(Test Bed)로 우선 활용토록 하며 ▲한국수자원공사는 부산시로부터 시설물 관리위탁과 향후 지역 특화(해수담수 등) 클러스터로 확대될 수 있도록 운영·관리방안 마련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국내 물산업은 기업별 연구개발비 비중이 제조업의 평균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다른 산업에 비해 매우 낮은 실정이다.
특히 연구개발에 따른 실증 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글로벌기업과 비교했을 때 기술력 또한 낮아 국내 물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지자체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와 공기업 등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시는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이 분산형 실증화 시설로 활용되면, 국산화 기술개발사업과 국책과제 기술개발사업 등의 테스트베드뿐만 아니라 낙동강 통합물관리 중 초고도처리 등 물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국가와 지역 물산업 육성을 위해 해수담수 및 초순수 연구개발 테스트베드로 적극 운영해 담수화 플랜트 국가과제 유치에 활용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첨단 기업을 유치하는 발판으로 삼아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은 종전 증류식 해수담수 방식을 대체해 국내 최초의 역삼투압방식으로 바닷물을 먹는 물로 바꾸는 최첨단 시설로 단일공정으로는 세계최대 규모다.
4만5850㎡ 부지에 취수시설과 전처리시설·역삼투시설·미네랄 주입 및 공급시설, 폐수처리시설·용수저장조·중앙제어실 등을 갖춰 하루 4만5000t의 먹는 물을 생산한다.
부산시와 국토교통부(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광주과학기술원·두산중공업이 지난 2009년 건립을 시작, 국비 823억원, 시비 425억원, 민자 706억원 등 총 1954억원을 들여 2014년 9월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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