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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대, 스마트 소재로 '볼록~오목 형상 변화' 렌즈 개발

등록 2021.03.10 17: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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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배진우 교수 연구팀, 노안교정 안경 사용 가능

한기대, 스마트 소재로 '볼록~오목 형상 변화' 렌즈 개발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이성기)는 김상연·배진우 교수 연구팀이 전기장에 반응해 스스로 움직이는 '스마트 소재'로 볼록렌즈 형상에서 오목렌즈 형상까지 자유자재로 변형시켜 초점을 다양하게 변화 시킬 수 있는 초박막형 렌즈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기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렌즈는 3년 전 김상연·배진우 교수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랩을 이용해 개발한 인공수정체와 동작원리가 같은 자가 변형 렌즈를 더욱 발전시킨 것으로, 전압을 가하면 형상이 변형되는 두께 약 800마이크로미터(㎛)인 '자가 변형 고분자겔형 렌즈'다.

연구팀은 복합가소화(Synergistic Plasticization) 방법을 통해 광학적으로 투명하고 고무와 같이 탄성력이 있는 고성능의 비이온성 폴리염화비닐 고분자겔이라는 스마트 물질을 제작했다.

이 물질에 약한 전기장의 변화로도 볼록, 평면, 오목 렌즈로 형상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넓은 범위의 초점거리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렌즈를 이용해 안경을 만들면 사람이 가까운 데를 볼 때는 볼록 형상으로 바뀌고, 먼 곳을 볼 때는 오목형상으로 바뀌어 노안교정을 위한 안경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초점거리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수 밀리미터(㎜) 이하의 두께를 가진 박막형 망원경도 개발할 수 있다.

연구 책임자인 컴퓨터공학부 김상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얇은 비닐과 같이 생긴 유연한 물질의 형상이 전압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면서 초점거리가 바뀌는 세계최초의 렌즈"라며 "일반 전기·전자 산업부터 의료용·국방용 장비에 까지 광범위하게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논문의 제 1저자인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배진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기장에 반응해 대변형으로 스스로 움직이며 형태 재설계가 가능한 '스마트 소재'를 개발했다는데 의의가 크다"며 "이 소재는 효율적으로 전기장을 제어하면 렌즈뿐만 아니라 의공학, 유연전기소자, 소프트 로봇 등 가변 구조형 스마트 소재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결과는 '전기적으로 형상이 변화하는 인버터블 마이크로 렌즈(Electrically Adaptive and Shape-Changeable Invertible Microlens)'라는 제목으로 미국 화학회(ACS)가 발행하는 'ACS 응용물질 및 계면(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3월 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사업, BK21 FOUR사업,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신진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세명대 최동수 교수, 연세대 조정호 교수, 버클리대의 린(Lin) 교수가 참여했으며, 학생연구원으로는 윤인호·김태훈 박사과정, 한동헌·오승주 석사과정 학생이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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