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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교포 2세 작은 영화 참여 보람...이인아 PD에 감사"

등록 2021.03.16 16: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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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

국내 배급사 통해 오스카 후보 소감

"올림픽 선수처럼 부담…응원 감사"

[서울=뉴시스]배우 윤여정. (사진=후크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3.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윤여정. (사진=후크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3.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이 "노미네이트된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라며 "상을 탄 거나 마찬가지"라고 한국 팬들에게 소감을 전했다.

윤여정은 16일 '미나리' 국내 배급사 판씨네마㈜를 통해 "격리 중이라 만날 수 없어 너무 속상하다"며 "응원에 정말 감사드리고 이 나이에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저도 상상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여러분의 응원이 정말 감사하면서도 솔직히는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올림픽 선수도 아닌데 올림픽 선수들의 심적 괴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저는 사실 노미네이트된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고 사실 저랑 같이 후보에 오른 다섯 명 모두가 각자의 영화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상을 탄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저는 경쟁을 싫어한다. 그래서 순위를 가리는 경쟁 프로는 애가 타서 못 보는 사람이다. 사실 노미네이트가 되면 이제 수상을 응원하시고 바라실 텐데 제 생각에는 한 작품을 다른 배우들이 연기해서 등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기에 이 노미네이트만으로도 상을 탄 거나 같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교포 2세들이 만드는 작은 영화에 힘들지만 보람 있게 참가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쁜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며 "이 영화 시나리오를 저에게 전해주고 감독을 소개해 주고 책임감으로 오늘까지도 함께해주는 제 친구 이인아 피디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같이 자가격리 중이라 어제 소식을 같이 들었는데 제 이름 알파벳이 'Y'다 보니 끝에 호명되어 이 친구도 많이 떨고 발표 순간엔 저 대신 울더라. 어쨌든 제가 이런 영광과 기쁨을 누리기까지 저를 돕고 응원하고 같이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영화 '미나리'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과 배우들. (사진=판씨네마(주) 제공) 2021.03.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영화 '미나리'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과 배우들. (사진=판씨네마(주) 제공) 2021.03.16. [email protected]

아울러 "사람이 여유가 생기면 감사하게 되는 것 같다. 여유가 없을 땐 원망을 하게 된다. 제가 많이 여유가 생겼나 보다. 지나온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된다"며 "다시 한번 상황상 직접 인사 못 드려 죄송하다. 응원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미나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이 지명된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이민 2세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담백한 시선으로 그렸다. 윤여정은 극 중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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