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어 서울·경기·충남 황사 위기경보 '주의' 격상(종합)
시간당 미세먼지 평균 농도 300㎍/㎥ 이상 2시간 지속
"경보 발령 지역 확대 가능…외출 자제하고 위생 관리"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황사가 찾아오며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7일 서울 도심이 뿌옇다. 2021.05.07. [email protected]
환경부는 7일 오후 2시께 서울, 경기, 충남 지역에 미세먼지(PM10) 경보를 발령하면서 황사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 발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1시께 인천 지역에 황사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된 뒤 1시간 만에 세 지역으로 확대된 것이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경기, 강원,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북 등 10개 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황사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관심 단계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황사가 발생하거나 황사로 인해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50㎍/㎥를 초과할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
관심보다 한 단계 높은 '주의'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해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수 있을 때 발령된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 이하인 입자를 의미하며, 입자가 큰 황사는 미세먼지 농도와 연관이 있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한반도에 지속 유입됨에 따라 경보 발령 지역이 확대될 수 있다"며 "국민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철저한 위생 관리 등 국민행동 요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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