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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 코로나19 검사 통제, 방역수칙 위반"…53사단 관련 글 논란

등록 2021.05.19 19: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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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19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다'에 '53사단 방역수칙위반 제보'라는 제목의 글.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19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다'에 '53사단 방역수칙위반 제보'라는 제목의 글.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의 한 육군 부대에서 병사들의 진단검사를 통제하며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19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다'에 '53사단 방역수칙위반 제보'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이 글을 통해 "육군 53사단 간부가 10일부터 증상이 있었고 15일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현 상황에서 병사들의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통제되고 있으며,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것을 신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53사단 지휘통제실에서 근무하는 병사의 경우 10일 20시부터 기침을 심하게 하는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였다"면서 "당시 부대에서는 군의관에게 진료를 받게 한 이후 단순 감기라면서 3일간 병영도서관에서 격리를 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또 "격리가 풀릴 당시에도 계속해서 기침증상이 있었지만, 의무대에서 감기증상이라고 판단하고 격리해제 조치를 했다"며 "12일 의무대 진료시에는 53사단 확진자인 간부와 동선이 겹치기까지 해 PCR 검사를 요청했으나 '군의관이 감기라 판단했을 땐 이유가 있다'라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알렸다.

글쓴이는 "문제는 해당 군의관이 이번에 확진된 간부의 진료 시에도 단순 감기로 판단해 PCR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면서 "계속된 요구에는 '이미 pcr검사 하기엔 늦었다', '진짜 확진되면 너희도 처벌받을 수 있다' 등의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대 운영상의 이유로 병사 전원 pcr검사 및 격리 조치가 제한된다는 점은 이해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동선이 겹치고 감기 증상이 지속되는 병사조차 검사를 제한하는 것은 합리적인 기본권 제한의 범위를 벗어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부대 내 상향식 보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지만, 현 상황은 부대 간부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축소 및 은폐하려는 상황이다"면서 "이에 부대 내의 자체적인 조사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해 제보한다"고 전했다.

해당 글에는 '53사단 코로나19 PCR 검사 제한 제보 관련 입장'이라는 댓글이 게재됐다. 이 입장문은 육군 본부와 상의해 올린 것이라고 53사단 관계자는 전했다.

53사단은 이 글을 통해 "먼저 사단 내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걱정 및 불안해 했을 소속부대 장병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53사단은 또 "지난 15일 사단 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육군 중앙역학조사관(3명)이 지역 보건당국(부산시 6명)과 함께 해당 부대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2차례 실시했다. 그 결과 보건당국 기준 접촉자 162명, 예방적 PCR검사 대상자 114명 등 총 276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했다. 이 중 1명(군무원)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7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발생에 따른 PCR검사 대상자는 역학조사관이 지역 보건당국과 함께 확진자의 동선을 중심으로 역학적 연관성과 접촉력 정도를 면밀히 판단해 선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53사단 관계자는 "제보 글에서 언급된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부대는 이번 사안을 장병 진료권 보장 차원에서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면밀히 조사한 이후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또 "부대는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장병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밀한 정성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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