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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외무 뮌헨서 회동…“대화협력 확대·안정적 발전 합의”

등록 2026.02.14 22:36:25수정 2026.02.14 2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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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첫번째)과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 첫번째)이 뭰헨안보회의 참석 도중 별도로 만나 회담하고 있다. 2026.02.13

[뮌헨=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첫번째)과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 첫번째)이 뭰헨안보회의 참석 도중 별도로 만나 회담하고 있다. 2026.02.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중국 외교 수장이 독일 뮌헨에서 만나 양국 관계와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4월 초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뤄진 회동이어서 주목된다.

14일 신화통신과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뮌헨 시내 호텔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약 1시간 동안 회담했다.

중국 외교부 발표로는 양측이 미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추진”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회동은 루비오 장관 취임 이후 왕 부장과 가진 두 번째 대면회담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외무장관회의때 첫 회동했다.

신화통신은 왕 부장이 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미 관계 발전에 전략적 지침을 제시했다면서 양국이 정상 간에 도달한 중요한 공감대를 이행해 2026년을 상호존중과 평화공존, 협력과 상생으로 나아가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왕 외교부장은 “대화는 대결보다 낫고 협력은 충돌보다 낫다. 상생은 제로섬보다 낫다”고 밝혔다.

또한 왕 부장은 평등과 존중, 호혜의 태도를 유지하면 상호 우려를 해결하고 이견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다며 협력 목록을 늘리고 문제 목록을 줄여 중미 관계를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 궤도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화통신은 양측이 이번 회담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소개했다.

왕 부장과 루비오 국무장관은 정상 합의를 공동으로 이행하고 정치·외교 채널의 조정 기능을 강화하며 고위급 교류와 각 분야 대화 협력을 확대해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후 루비오 장관은 14일 뮌헨안보회의 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중국과의 관계 구축은 필수적”이라며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도록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고 언급, 관계 관리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매체는 미중이 최근 무역과 관세 분쟁, 대만의 미래 문제 등을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했으며 통화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 정부는 방중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다수 외신은 4월 초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편 왕 부장은 뮌헨에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도 별도로 회동했다.

왕 부장은 국제 정세에 중대한 변화가 나타났지만 중국은 상호존중과 평등호혜, 협력상생의 원칙을 견지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와의 전통적 우호 관계를 중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왕 부장은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인도주의 지원을 제공할 의사가 있다면서 현지 중국인과 중국 기관의 안전을 계속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와 관련해 왕 부장은 최근 평화협상 과정에서 고무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며 중국은 사태 발생 이후 줄곧 대화와 협상을 촉구해 왔고 앞으로도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비하 장관은 중국이 각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했다면서 휴전과 전면적 평화 추진에 더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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