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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크래프톤…액분 후에도 여전히 고가 논란

등록 2021.05.27 15: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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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1 액면분할 후에도 1주당 50만원 넘어

[서울=뉴시스] 배틀그라운드. 2021.03.04. (사진 = PUBG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틀그라운드. 2021.03.04. (사진 = PUBG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인 크래프톤이 장외거래시장에서 주가가 치솟자 5대 1 액면분할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동종 업계 대형사를 웃도는 시가총액을 기록 중이다.

27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 1주당 희망거래 가격이 52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크래프톤은 이달 18일 5대 1 액면분할을 통해 300만5000원이던 주가를 5분의 1 가격인 60만원으로 내렸으며 이날 거래가는 63만원으로 마감했다.

이후 주가가 내리면서 가격은 50만원 초반대로 내려왔지만 시가총액은 22조6300억원으로 계산돼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이 22조원대면 코스피 기준 시총 20위 안에 드는 규모다. 국내 게임 대장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의 전날 종가 기준 시총은 18조7926억원으로 코스피 20위다.

내로라할만한 대표작인 아직 '배틀그라운드'밖에 없는 상황에서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이 엔씨소프트를 넘어선다는 건 상장 전 기대감으로 인해 가격에 다소 과열된 상태로 해석될 수 있다.

엔씨소프트 외에도 이미 크래프톤은 시총에서 주요 게임 기업들을 모두 제친 상태다. 국내 유명 게임회사인 넷마블(11조6897억원·코스피 30위), 펄어비스(3조8673억원·코스닥 4위) 등은 모두 크래프톤의 장외시장에서 평가받는 시총보다 한참 아래에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공모주 투자 열풍으로 높은 공모가를 책정받은 뒤 상장 후 주가 하락세가 연일 이어진 점도 크래프톤의 장외거래 가격에 대한 우려 요인 중 하나다. SKIET는 지난 11일 코스피에 상장한 뒤 공모가 2배인 21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이후 주가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당시 공모가가 높게 책정되면서 기업가치가 너무 비대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SKIET보다 먼저 코스피에 상장(3/18)했던 SK그룹의 계열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도 상장 전 장외시장에서 가격이 오르면서 2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하지만 상장 후 16만원대로 마감하면서 여전히 16만원 안팎의 주가를 이어나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가 인기를 얻다보니 자연스레 시장에서 이를 고려해 공모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며 "특히, 상장이 예정된 기업들의 장외거래 가격은 급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외거래가격이 기업가치를 나타내지 않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지난달 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등이다.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가 45영업일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다음 달 초 전후로 예비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은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등을 걸친 뒤 기관 투자자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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