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된 1기 신도시, 곳곳 새 단장 채비
등록 2021.05.31 16:45:32
평촌 리모델링 연합회 발기인 대회 개최
분당 매화마을2단지 조합인가
산본 우륵, 시공사 DL 선정
일산·중동도 추진위원회 설립

평촌신도시 전경.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정부가 3기 신도시 조성 등 수도권 신규 주택 공급을 위해 페달을 밟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90년대 초 개발된 1기 신도시 내 아파트단지들이 리모델링 등 주택 개선사업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1기 신도시는 경기도 ▲안양 평촌 ▲성남 분당 ▲고양 일산 ▲군포 산본 ▲부천 중동 등 5곳으로, 노태우 정부 당시 집값 안정과 주택난 해결을 위해 건설됐다. 30여 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노후화하고 있다.
이에 이들 아파트 단지가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커지는 가운데 노후 아파트를 리모델링하지 않으면 기존 도심권에서 이탈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거개선사업 추진에 '가속 페달'을 밟는 것으로 전해진다.
31일 군포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본신도시 내 개나리 13단지가 리모델링 주택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조합 설립 이후에는 시공사 선정과 안전진단, 건축·도시계획 심의를 거쳐 사업계획 승인을 받는 행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조합 측은 현행 217%의 용적률을 290%로 조정하고, 가구 수를 1778개에서 2044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인근 율곡주공 3단지도 조합설립과 함께 지난달 6일 시공사 모집을 마감하고, 현재 최종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를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21개 동, 2042가구에서 21개 동, 2348가구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용적률은 기존 216%에서 299%로 높아진다. 특히 인근 1312가구의 우륵주공 7단지는 이미 DL 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아울러 최근 군포시청에 안전진단을 신청한 상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5층, 15개 동, 총 1312가구로 이뤄져 있다. 향후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5층, 17개 동, 총 1508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예정 단지명은 ‘e편한세상 산본 센터 마크’다. 이와 함께 평촌신도시에서도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가 늘 전망이다.
우선 내년이면 재건축 연한을 충족하는 ‘초원부영7단지 아파트’는 지난 22일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자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또 이 단지는 경기도가 최근 추진하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사업’공모에도 참여했다.

산본신도시 전경.
이와 함께 중동은 한라마을 3단지와 금강마을이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것으로, 일산에선 주엽동 문촌 16단지가 리모델링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분당에서는 리모델링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들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가 리모델링 사업승인을 받았다. 2월 리모델링이 승인된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에 이어 두 번째다. 이와 함께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 등도 리모델링 사업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한솔 5단지’는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리모델링 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한솔 5단지는 수평 및 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12개 동 총 1156가구를 16개 동 1271가구로 늘리고, 연면적도 2.3배가량 확대한다.
또 주차장을 증설해 주차 대수를 3배 이상 늘리고,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확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에서 1990년대 입주한 아파트는 모두 29만2000가구에 달한다.
재건축 기준인 사용 연수 30년에 근접한 노후 아파트가 많지만, 평균 용적률이 200%를 넘어 리모델링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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