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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 레지오넬라균 조심하세요'…울산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강화

등록 2021.06.01 0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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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급 법정 감염병 6~8월 빈발, 올해 3건 발생

냉각탑·목욕탕 욕조수 소독·청소 중요

(사진=뉴시스 DB)

(사진=뉴시스 DB)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냉방기 및 물 사용이 증가하는 하절기를 맞아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집중적으로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제3급 법정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25∼45℃ 오염된 물에서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에어로졸 형태로 호흡기로 흡입돼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주로 대형 건물의 냉각탑 수, 건물 내 냉·온수 등에서 잘 증식한다.

특히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는 6∼8월 빈발한다.

목욕탕·찜질방·수영장 등 에어로졸 발생이 가능한 환경이나 요양병원 등 배관·급수시설에서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감염되면 발열이나 오한·기침·전신 피로감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낸다. 레지오넬라 폐렴이 되면 호흡곤란 등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올해 시에 신고된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3명(작년 2명)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레지오넬라증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냉각탑 및 병원이나 공동주택 냉·온수 급수 시스템, 목욕탕 욕조수 등에 대한 주기적인 청소·소독이 필요하고 소독제 잔류 농도 관리 등 환경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6~10월 냉각탑 수 등 482건을 검사한 결과, 47건(냉각탑 수 21건, 사워기 냉· 온수 등 26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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