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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실채권 또 역대 최저…대출 만기연장 '착시효과'

등록 2021.08.31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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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 발표

6월 부실채권비율 0.54% 전분기比 0.08%p 하락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지난 20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대출창구가 보이고 있다. 2021.08.2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지난 20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대출창구가 보이고 있다. 2021.08.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올해 2분기 국내 은행 부실채권 수준이 지난 1분기에 이어 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대출 만기연장 유예 조치에 따른 '착시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은행 부실채권비율은 0.54%로 전분기말(0.62%) 대비 0.08%포인트 하락해 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은 12조2000억원으로 전분 기말 대비 1조6000억원 감소(11.5%)했다. 기업 여신이 10조5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6.0%)을 차지하며, 가계 여신(1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1000억원) 순이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5.1%로 전분기말(137.3%) 대비 17.7%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2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00억원 늘었다. 기업 여신 신규부실도 2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으며, 가계 여신 신규부실은 5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4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상·매각(대손상각 9000억원, 매각 1000억원), 여신 정상화(1조3000억원), 담보 처분을 통한 여신 회수(8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 여신 부실채권비율(0.76%)은 전분 기말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1.00%)은 0.18%포인트, 중소기업여신(0.65%)은 0.10%포인트 줄었다. 또 개인사업자여신(0.23%)도 0.0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여신 부실채권비율(0.18%)은 전분 기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0.13%)과 기타 신용대출(0.28%)도 각각 0.02%포인트 하락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0.83%)은 0.14%포인트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채권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전반적으로 낮아져 왔다"며 "최근 정부의 다양한 코로나 지원 정책으로 이러한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은행권 관계자도 "정부 대출만기 연장 정책으로 차주들이 이자를 내지 않게 되면서 부실채권을 선별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부실 채권이 최저인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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