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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률로 본 올 여름 독서 트렌드…'장르소설' 점령

등록 2021.09.02 11: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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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베르나르 베르베르 책 '심판' (사진 = 열린책들) 2021.9.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베르나르 베르베르 책 '심판' (사진 = 열린책들) 2021.9.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전자책 및 오디오북 플랫폼 성장과 함께 책을 바라보는 새로운 지표로 완독률이 떠오르고 있다. 완독률이란 특정 도서를 구매한 모든 사람 중 해당 도서를 끝까지 읽은 사람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판매 데이터 기반의 베스트셀러 순위가 책의 대중적 인기나 화제성을 보여준다면 독서 데이터 기반의 완독률은 책의 몰입도를 짐작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무제한 전자책 구독 플랫폼 북클럽 이용자들의 완독률 분석 결과 소설, 에세이의 완독률이 가장 높았다고 2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체 도서의 평균 완독률은 16.4%로 나타났다. 평균 완독률이 가장 높은 도서 분야는 소설 23%였다. 에세이 20%, 건강 취미 18% 분야 역시 높은 완독률을 보였다.

7, 8월 도서별 완독률을 보면 상위 30위권 도서 중 9권이 장르소설이었으며, 완독율 1~3위 모두 장르소설이 차지했다.

천국의 법정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설전을 그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심판'이 21.1%의 완독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결혼식 당일 사라진 신부와 30년 만에 닿은 연락 '기묘한 러브레터'가 2위,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독특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3위에 올랐다.

경제 경영 분야 도서 총 6권이 완독률 30위권에 들며 장르소설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여름 방학과 휴가 기간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총 5권의 자기계발 분야 도서가 30위권에 들었고 경제 경영 분야와 자기계발 분야에 모두 해당하는 도서도 2권 확인됐다.

경제 경영 분야 완독률 최상위 도서는 젊은 부자들이 꼽은 최고의 부자학 입문서 '부자의 그릇'이 차지했다. 기분과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제안하는 심리 수업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와 취미로 월 1000만원을 버는 N잡의 기술 '이번 생은 N잡러' 등의 자기계발 도서도 완독률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예스24가 꼽은 역대 완독률 높은 도서 톱5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죽여 마땅한 사람들 ▲미라클 모닝 등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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