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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 중앙은행 총재 "4분기 경기회복 낙관...금리 2024년까지 동결"

등록 2021.09.14 16: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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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호주)=AP/뉴시스]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고 있다. 2021.08.21.

[멜버른(호주)=AP/뉴시스]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고 있다. 2021.08.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 중앙은행 연방준비은행(RBA) 필립 로우 총재는 14일 올해 10~12월 4분기 호주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ABC 방송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로우 RBA 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호주 경제동향에 관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록다운 때문에 3분기 경제가 대폭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4분기에는 이동제한 등이 풀리면서 경제활동이 급속히 회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로우 총재는 임금 신장세가 주춤하기 때문에 오는 2024년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작다고 거듭 확인했다.

로우 총재는 시장에서 자신보다 빠른 시기에 기준금리 인상을 관측하는데 대해 "그런 기대감은 내가 막 제시한 전망과 합치하지 않는다"며 "내년 또는 2023년 초반 금리가 오른다는 이유를 나로선 이해하기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시장에서 상정한 시기에 다른 나라에선 기준금리를 인상할지도 모르지만 호주의 임금과 인플레율 추이는 이들 국가와 크게 다르다"고 부연했다.

로우 총재는 이어 시드니와 멜버른, 캔버라에서 시행하는 록다운 영향으로 3분기에는 최소한 2%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며 그 이상으로 축소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7월 시점에 4.6%인 실업률에 관해서 로우 총재는 단기적으로 5%대 후반에 달한다고 예상하면서 "이는 커다란 후퇴지만 일시적일 공산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로우 총재는 그래도 호주 경제가 4분기에는 재차 성장하고 2022년에는 회복세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낙관적인 전망 배경으로 로우 총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으로 4분기에 행동제한이 완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로우 총재는 근원 인플레율이 지난 5년간 중앙은행 목표인 2~3%를 하회하기에 금융긴축으로 전환하기 전에 인플레율이 지속해서 목표 범주 안에 있는지를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로우 총재는 현행 1.7%인 임금상승률이 3%를 웃돌 필요가 있다며 그러려면 2024년까지 가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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