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비문·수정란을 AI가 파악하고 빅데이터화해 품질↑

소 개체식별 데이터 구축 시스템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AI·빅데이터 융합프로젝트'는 경북도 빅데이터담당관실,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와 서울대 수의과대학, 축산물품질평가원 대구경북지원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들 기관들은 먼저 소의 생체정보 인식을 위한 'AI 기반 개체식별 모델 개발'에 나선다.
이 연구는 ▲비문 데이터베이스 구축 ▲비문 데이터 라벨링과 딥러닝 ▲축우 머신비전 개발을 내용으로 한다.
소의 코에 있는 비문은 사람의 지문과 같이 소마다 달라 소의 개체 식별에 활용된다.
이번 연구사업을 이들 기관은 AI가 비문을 활용해 개체 간 유사·차이점을 파악(딥 러닝)할 수 있도록 소마다 라벨을 부착하고 인간의 시각으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계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 한우 1200마리에 대해 송아지부터 성축까지의 비문 이미지 수집, 데이터 라벨링을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가축 개체식별에 활용된 이(耳)표는 잦은 탈락·재부착으로 가축 이력·질병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모델이 개발되면 효율적 이력·질병관리가 이뤄져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고 정부의 가축이력시스템 보완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소의 수정란 등급 판정을 위한 AI 기반 등급판정 모델 개발에도 나선다.
이 사업은 ▲수정란 데이터베이스 구축 ▲수정란 데이터 라벨링과 딥러닝 ▲수정란 머신비전 개발을 내용으로 한다.
수정란을 발달단계(성숙 초기, 중기, 완료)와 품질정도(상, 중, 하)로 구분해 수정란 이미지 수집, 데이터 라벨링을 하는 작업이다.
지금까지 수정란은 이력관리, 품질보증 시스템이 없어 수태율이 떨어지고 우수 품질 수정란 보급이 어려웠다.
경북도는 이번 연구로 등급판정 모델이 개발되면 수태율이 높아지고 우수 품질 수정란을 보급해 축산농가의 소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10억원의 총사업비가 투입돼 5000마리 암소의 비문과 수정란에 대해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AI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이정아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선행기술에 빅데이터 분석을 가미한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체계적 품질관리가 이뤄져 축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축산 현장의 어려움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우 경북도 빅데이터담당관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융합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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