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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호텔가는 위드 코로나? 레스토랑 만석·객실 완판

등록 2021.12.22 07:00:00수정 2021.12.22 08: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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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예약 폭주…인원 제한 취소에 대기 수요 대체

호캉스 수요, 제주·강릉·부산·인천 넘어 서울까지 폭증

연말연시 특수 사라질 내년 1월 이후 상황은 안갯속

롯데호텔 제주 '해온'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호텔 제주 '해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코로나19가 대확산하면서 정부가 11월부터 야심 차게 추진한 '위드 코로나'(With Corona)가 사실상 좌초했다. 정부는 18일부터 4주간 '거리 두기'를 다시 강화하며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필 유통업계 최대 대목인 연말연시에 이런 조처가 시행하면서 각 업체가 비상에 걸렸다.

그나마 호텔들은 안도하는 상황이다. 연말 기업, 단체 등의 대관 행사는 거리 두기 강화로 타격이 불가피해졌으나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한 탓에 많이 예정됐던 것은 아니어서 피해는 제한적이다.

24~26일 크리스마스 시즌과 31일~내년 1월2일 송구영신 시즌 레스토랑이나 호캉스 예약도 큰 변동이 없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라운자 38'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라운자 38' *재판매 및 DB 금지


연말연시 호텔 레스토랑 외식은 가족, 연인, 친구 등 소수 인원이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인 덕이다.

물론 팀당 백신 접종자 4인까지로 제한이 생겨 5~6인 모임이나 미접종자가 포함된 모임이 취소되기도 하나 접종자 4인 이하 대기 수요가 워낙 많아 바로바로 채워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서울 '플레이버즈',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콘스탄스' 등 '초고가' 뷔페 레스토랑들은 11월 초 이 기간 예약이 모두 끝났다. 이들 호텔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도 자리를 구할 수 없다.
조선 팰리스 '콘스탄스' *재판매 및 DB 금지

조선 팰리스 '콘스탄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 호텔 뷔페 레스토랑 '더 가든 키친'은 회당 550명이 동시에 들어가는 초대형 업장이지만, '가성비'를 앞세워 모든 회차가 만석이다.

호캉스는 평년 연말연시 수요에 해외여행을 하지 못하는 데 따른 보상 심리가 더해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보유 객실 중 3분의 2만 팔아야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객실 판매 제한도 없어 호텔들은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중이다.

제주, 부산 해운대, 강원 강릉, 인천 영종도·송도 등 유명 관광지 호텔은 물론 서울 시내 5성급 호텔까지 '투숙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클럽 그랜드 스위트' *재판매 및 DB 금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클럽 그랜드 스위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550실)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650실) 등은 객실 판매율이 90%가 넘었다. 송파구 신천동 시그니엘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강남구 대치동 파크 하얏트 서울 등도 비슷하다.

제주 제주시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총 1600실 중 1100여 실이 이달 초 완판했다. 각 400실 안팎인 서귀포시 제주 신라호텔, 롯데호텔 제주 등과 248실인 그랜드 조선 제주 등도 각각 객실이 70~80% 팔렸다. 문의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으나 호텔들은 관광지 특성상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실 판매량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파라다이스 부산 역시 주말 기준 90%대 객실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쉐라톤 그랜드 인천은 300여 실이 모두 예약됐다. 크리스마스 시즌은 물론 연말 서해 낙조 감상 수요 덕에 내년 1월2일까지 주말, 주중 가릴 것 없이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클럽 라운지'에서 바라본 서해 낙조 *재판매 및 DB 금지

쉐라톤 그랜드 인천 '클럽 라운지'에서 바라본 서해 낙조 *재판매 및 DB 금지


연말연시 호텔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으나 문제는 내년 1월 이후에도 이런 상황이 이어질 수 있겠느냐다. 

한 호텔 관계자는 "연말 특수로 올해는 간신히 버티겠지만, 내년 초에도 위드 코로나가 재개되지 않으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설 연휴 호캉스 수요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사실 이번 연말 특수를 누리는 호텔도 5성급 럭셔리 호텔이나 가성비 높은 호텔 등 극히 일부다. 코로나19발 호텔가 불황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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