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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12월 거래량 역대 최저…집값하락 변곡점?

등록 2022.02.04 05:00:00수정 2022.02.04 05: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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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동산정보광장, 거래량 분석

12월 1117건…2006년 이후 최저치

지난해 거래량, 2020년 대비 '절반'

서울 아파트값도 1년8개월만 '하락'

"거래절벽 장기화시 하락지역 늘 수도"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거래절벽에 서울에서도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은 부동산 시장에서의 '거래 한파'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021년 12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11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치다.

지난 2008년(1523건)과 2018년(1593건) 서울의 12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1000건대로 떨어진 적이 있었지만 지난해 12월에는 이 보다 더한 '거래절벽' 현상이 빚어졌다.

특히 2021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4만2285건으로 2020년(8만1202건)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서울의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한 것은 2020년 5월 넷째 주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전체 25개구 중 종로, 동대문, 노원, 동작 등 11개구가 하락했고, 6개구는 보합이다.

서울의 아파트값 하락세는 실거래가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면적 59.98㎡는 지난해 12월23일 7억4500만원에 거래됐는데 한 달도 채 안된 올해 1월15일에는 4500만원 떨어진 7억원에 거래됐다.

[서울=뉴시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서울(0.01%→-0.01%)이 하락 전환한 것은 2020년 5월 넷째 주 이후 87주 만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서울(0.01%→-0.01%)이 하락 전환한 것은 2020년 5월 넷째 주 이후 87주 만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3(고층) 58.01㎡는 지난해 12월 8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13일에는 6000만원 하락한 7억9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이편한세상신촌4단지 84.89㎡도 지난해 12월 18억63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15일에는 6500만원 하락한 17억98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개인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지난달 기준금리가 또 한 차례 인상되면서 매수심리가 더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거래절벽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집값 하락 지역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올해 들어 개인별 DSR 규제 강화와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 등으로 거래절벽에 이은 하락 전환 지역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말과 대비해서도 더욱 크게 거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래량은 집값의 바로미터인 만큼 거래절벽이 장기화 될수록 가격하락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선 이후 부동산 관련 세제 변화나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재정비사업 관련 공약 등이 주택 시장에 민감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2분기가 집값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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