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빅파마 판도 바꾼다…'이 회사' 올매출 1위 예상
2026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 전망
GLP-1 약물 올해 850억불…1·2위 차지
일라이 릴리 작년 4위에서 1위로 예상
![[서울=뉴시스] 2026년 글로벌 의약품 매출 순위 전망 (사진=KBIOIS 브리프 제공) 2026.0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7/NISI20260127_0002049444_web.jpg?rnd=20260127105311)
[서울=뉴시스] 2026년 글로벌 의약품 매출 순위 전망 (사진=KBIOIS 브리프 제공) 2026.0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비만 치료제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일라이 릴리가 매출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한국바이오협회에서 발행한 KBIOIS 브리프 '2026년 글로벌 바이오제약산업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전문의약품 기준 일라이 릴리가 최고 매출 약 755억 달러(약 109조603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라이 릴리는 전년 대비 약 140억 달러의 매출 증가로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4위에서 올해 1위로 도약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인크레틴 계열의 당뇨병·비만 치료제인 GLP-1 유사체 약물의 올해 글로벌 매출은 약 850억 달러(약 123조42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일라이 릴리의 당뇨·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성분인 터제파타이드는 약 450억 달러(약 65조2680억원), 노보 노디스크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티드는 약 400억 달러(약 58조160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부동의 매출 1위였던 미국 머크(MSD)의 블록버스터 항암제 '키트루다'는 약 340억 달러(약 49조3136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매출뿐만 아니라 새롭게 출시된 피하주사 제형 키트루다 큐렉스의 매출을 합산한 결과다.
해당 제형은 기존 정맥주사 대비 투약 편의성을 제고하는 한편, 면역관문억제제 계열이 특허 보호 만료 시점에 근접한 상황에서 키트루다 특허 수명을 연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올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매출 순위는 다르게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1위 일라이 릴리 다음으로 애브비, 로슈, 존슨앤드존슨(J&J), 아스트라제네카, MSD, 노바티스, 사노피, 노보 노디스크, 화이자 순으로 언급됐다.
애브비는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스카이리치'와 '린버크'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60억 달러의 매출이 증가해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슈는 황반변성 치료제 '바비스모'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40억 달러의 매출이 증가해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GSK는 상위 10대 기업에 포함되지 않으나, 장기 지속형 중증 천식 치료제 '데페모키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추진 및 다발골수종치료제 ADC(항체-약물접합체) '블렌렙'의 재출시 성과가 향후 매출 회복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고서는 올해 FDA 승인 신약 건수는 약 57건으로 추정했다. 승인된 신약의 출시 5년차 매출은 약 500억 달러(약 72조485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FDA 신약 승인은 프로젝트 승인 일정 지연 및 연방정부 셧다운 등의 영향으로 당초 71건의 예측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기업공개(IPO) 거래 규모는 지난 2022년 급격히 감소한 이후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보였으나, 작년 약 20억 달러(약 10건)에 그치며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다만 작년 4분기에 2건의 IPO가 진행 및 상장됐으며, 현재까지 공모가를 상회하는 주가를 유지하고 있어 투자 심리 회복의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글로벌 VC 투자 건수는 지난 2023년을 저점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나, 작년 투자 환경 조정 등의 영향으로 다시 감소해 약 250억 달러(약 500건)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에는 제약사의 인수 수요가 집중되는 표적 항암제, 대사질환, RNA 및 DNA 치료제, 차세대 신경과학 분야 등을 중심으로 민간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은 2023년 감소 추세 이후 지난해에는 합병 가치(약 1250억 달러) 및 거래 건수(약 130건) 모두 회복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 절벽 도래와 신규 매출원 확보 필요성에 따라 향후에도 거래 활성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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