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청소년 中 5% 성경험...평균 13.6세"
![[서울=뉴시스]김지우와 딸 '봄이'. 2022.03.07. (사진=MBN '고딩엄빠'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3/07/NISI20220307_0000946231_web.jpg?rnd=20220307093447)
[서울=뉴시스]김지우와 딸 '봄이'. 2022.03.07. (사진=MBN '고딩엄빠'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6일 오후 9시20분에 첫 방송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에서는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마' 3인이 10대의 성문화에 대해 솔직하게 밝히고 10대에 부모가 된 사연을 들려줬다.
'10대 성문화'를 주제로 한 만큼, 3MC인 박미선, 하하, 인교진은 사전모임에서부터 복잡한 속내를 내비쳤고 첫 녹화 날에도 스튜디오에 미리 착석한 '고딩엄마'들을 보며 "방송국 견학 온 학생같다", "나이보다 더 어려 보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선 단발머리를 한 김지우는 "11개월 딸 봄이를 기르고 있는 고3 맘"이란 소개를, 베레모를 쓴 이루시아는 "22개월 된 아들 유준이의 엄마이고, 현재 21세"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만삭의 몸으로 교복을 입은 박서현은 "임신 34주차로 3월 초에 출산한다. 19세 예비맘"이라고 알렸다. 이들은 '고딩엄빠'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사회적으로 '청소년 부모'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지만, 이를 바꾸고 싶었다"고 털어놓거나 "아이에게 당당한 부모이고 싶다" 등의 이유를 밝혔다.
3인의 자기소개 후, 박미선은 "실제 우리 사회에 청소년 부모가 어느 정도 있냐"고 성교육 강사 이시훈에 질문했고 이시훈은 "2020년 통계청 기준으로, 한해에 출산하는 10대가 918명이다. 그중 15세 미만의 부모도 11명이나 된다"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첫 성관계 경험나이가 '평균 13.6세'라고 알린 그는 "요즘 10대들한테 성경험은 익숙한 일이고, 친구들 사이에서 성경험 유무가 하나의 라벨처럼 여겨져, 인싸(인사이더)와 아싸(아웃사이더)를 나누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10대가 잘못 알고 있는 성교육 지식과 성문화 실태를 짚고 갔는데 하하는 "남자가 흥분했을 때 나오는 쿠퍼액으로도 임신이 될 수 있다"며 제대로 된 콘돔 착용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고3맘' 김지우가 아이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 드라마' 형식으로 펼쳐졌다. 김지우는 홀로 자신을 키우는 엄마의 심각한 간섭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그는 극단적 선택까지 해 엄마는 결국 딸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9개월 만에 퇴원한 김지우는 엄마의 재혼 사실을 알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여기서 만난 남성과 교제 중 아이를 가졌고 남자측 부모님의 모진 말에 상처받기도 했으나 아이를 포기할 수 없어 미혼모센터의 도움을 받아 '봄이'를 낳았다. 박재연 상담가는 김지우의 사연을 보고 "누군가 한명이라도 온전히 '내 편'이 돼 주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그런 대상을 심리학적으로 '자기대상'이라고 하는데, 김지우에겐 자기대상의 존재가 없었다. 제도적, 정서적, 재정적으로 많은 지원이 있어야 (김지우가) 건강한 엄마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힘든 환경에도 불구하고 김지우는 살림도 척척 해내고 육아도 잘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22개월 된 '유준이'엄마 이루시아의 일상이 공개되자 3MC는 경악했다. 발 디딜 틈 없는 집안 상태에 박미선은 "너 왜 이러고 사니! 치워야지"라고 외쳤고 그의 일상은 다음 회에 공개할 것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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