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앞두고 큰 일" 광주·전남 곳곳 물 부족
'식수 부족' 우려, 완도 노화·보길도 5월까지 급수제한
밭 작물 '잎마름' 현상…"살수 지원·저수지 개방 확대"
![[완도=뉴시스] 전남 완도군은 27일 섬지역의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저수지의 물이 마르고 주민들은 극심한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17.12.27.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7/12/27/NISI20171227_0000086967_web.jpg?rnd=20171227153425)
[완도=뉴시스] 전남 완도군은 27일 섬지역의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저수지의 물이 마르고 주민들은 극심한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17.12.27.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이영주 기자 = 올 겨울철 강수량이 급감하면서 광주·전남 곳곳에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3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완도군 노화도와 보길도에는 지난 10일부터 용수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
두 섬 주민 7600여 명에 식수를 공급하는 부황제가 올 겨울가뭄으로 저수율이 27%까지 급감한 데 따른 조치다. 부황제 담수량은 42만여t으로 가득 찰 경우, 주민들이 5개월 가량 쓸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완도에 내린 비가 48㎜에 불과하면서 갈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완도군은 두 섬을 3개 구역으로 나눠 각 구역 별로 번갈아 이틀 간 급수 뒤 나흘 간 단수하기로 결정했다. 단수 조치는 오는 5월 14일까지 이어진다. 또 10t 용량 살수차 2대로 하루 6차례씩 인근 부황천의 물을 끌어올려 저수지로 옮겨 담는 작업도 펼친다.
겨울가뭄 여파는 완도 뿐만 아니다. 마늘 등 작물은 잎이 바짝 말라가는 현상이 곳곳에서 관측되고 있다.
지난달 해남·나주 일대 밭·과수원에서 농업 용수 부족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도는 해남(140㏊), 나주(72㏊) 지역 농경지에 살수차를 동원해 용수 공급을 지원하고 농어촌공사 저수지 개방을 통해 물을 대고 있다.
강진군 성전면의 마늘 밭에서도 잎마름 현상이 나타나 6ha 규모 농지에 살수차 등이 긴급 지원됐다.
담수량도 점차 고갈되고 있다. 특히 식수 등으로 쓰이는 광역 상수도 저수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포인트 급감했다.
전남도가 관리 중인 지방상수도 저수지 60곳에는 총 저수용량(4295만7626t)의 한 달 사이 4%포인트 가량 줄어 54.8%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담긴 물은 2352만2522t가량이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전남도가 함께 관리하는 광역 상수도 6개 댐(주암·장흥·담양·장성·평림·수어)도 총 용량 14억553만6000t 중 저수율은 현재 45.72%(6억4266만1000t)에 그쳤다.
지난달 7일 집계된 저수율 49.47%(6억9544만t) 대비 한 달 새 3.8% 포인트가 줄었다. 지난해 3월 저수율(54.7%)과 비교해도 10%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나주=뉴시스]전남 나주호 전경. 2019.09.30.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09/30/NISI20190930_0015650768_web.jpg?rnd=20190930141106)
[나주=뉴시스]전남 나주호 전경. 2019.09.30.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일부 호수는 담수량이 '관심~주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나주호(총 저수량 1억781만t)와 장성호(총 저수량 1억388만t)의 저수율은 각각 65.3%와 62.7%로 집계돼 '관심' 단계다. 담양호(총 저수량 7760만t)도 58.5%로 '주의' 단계가 내려졌다.
각종 용수 공급이 부족한 겨울가뭄의 근본 원인으로는 전국적인 기상 관측망이 갖춰진 1973년 이후 가장 적은 겨울철 강수량이 꼽힌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올 겨울 광주·전남 강수량은 9.2㎜로 평년 겨울철 강수량(106.3㎜)의 8.65% 수준에 불과했다.
전남도는 완도 일부 섬 지역에는 먹는 물을 따로 공급하고, 시·군 별로 급수가 시급한 농경지를 중심으로 살수차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제한 급수 중인 완도 일부 섬 지역 주민에는 매주 1.8ℓ 생수 9개 들이 900상자를 지원할 예정이다"면서 "물 부족 농경지에도 농어촌공사와 함께 살수차 지원, 저수지 개방 등 각종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화 현상이 발생한 일부 지역은 30㎜ 가량의 비가 내리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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