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와이어링하네스' 부족…코로나·전쟁에 車업계 공급망 위기↑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현대차 울산공장에 와이어링하네스를 납품하는 현지 협력사들이 지난 9일부터 가동을 멈춘 상태다.
이번 사태로 울산2공장에서 생산되는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V60, GV70, GV80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출시를 앞두고 있는 GV70 전동화모델 역시 생산에 타격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15일부터 울산공장 생산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라인을 멈춰세우지 않고 차량 없이 컨베이어벨트를 돌리는 공피치를 통해 생산 물량을 줄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협력사 공장 가동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울산2공장 외에 다른 공장들까지 파장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와이어링하네스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2년만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됐던 2020년 초 와이어링하네스 부족으로 심각한 생산 중단 사태를 겪었다. 최근에는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와이어링 하네스 수급에 차질을 빚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후 철강·니켈·알루미늄 등 자동차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글로벌 물류대란이 발생한 것 역시 자동차 업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물류대란이 본격화하며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부품수급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현대차 러시아 생산법인과 기아 러시아 판매법인이 손익분기점 수준의 이익급감을 겪을 경우 4400억원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들 법인에 손익분기 수준의 이익 급감이 발생할 경우 현대차 1800억원, 기아 2600억원 당기순손실 차질 영향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부품 결품 사례들이 계속해서 부분부분 생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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