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정시 접수…'표준점수·백분위' 모르면 낭패[2026 정시③]
원점수는 참고용…대입엔 '백분위·표준점수·등급'
각 대학 '변환표준점수·환산점수' 달라…확인 必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한 입시생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5.12.18.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8/NISI20251218_0021100105_web.jpg?rnd=20251218120456)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한 입시생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5.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29일부터 2026학년도 대입 정시전형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수험생은 가, 나, 다군에 각 1곳씩 원서를 쓸 수 있는 만큼 대학별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피고 유불리를 판단해 신중히 지원해야 한다.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원서접수는 유웨이·진학사 등 대행사를 통해 이뤄지고, 수시모집에서 이미 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
정시모집 지원 시 가장 바탕이 되는 것은 수능 성적표에 나온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다. 대학마다 변환표준점수와 환산점수가 다르므로 해당 개념들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점수는 참고용…대입엔 '표준점수·백분위·등급' 반영
원점수는 수능 시험 문항별 배점에 따라 본인이 획득한 점수다. 국어·수학·영어 영역은 100점 만점, 한국사·탐구·제2외국어/한문은 50점 만점이다. 원점수는 성적 통지 전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등급 등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참고된다.
원점수를 활용할 경우 영역별, 과목별 난이도 차이로 유불리가 크게 발생할 수 있어 실제 대입에서는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가 반영된다.
등급은 과목별 표준점수에 근거해 나뉘고 수능은 9등급 체제다. 최상위 4%는 1등급, 4~11%는 2등급, 11~23%는 3등급 등으로 정해진 비율에 따라 구분되고 최하위 4%는 9등급에 속한다.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에는 점수에 따라 등급이 부여된다. 영어는 90점 이상이면 1등급, 80~89점은 2등급, 70~79점은 3등급 등으로 나뉘고, 50점 만점인 한국사는 40점 이상일 경우 1등급, 35~39점은 2등급, 30~34점은 3등급에 속한다.
표준점수는 원점수의 상대적인 서열을 나타내 본인이 획득한 점수가 해당 과목의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보여준다. 통상 어려운 시험일수록 평균 점수가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고, 쉬울수록 평균 점수가 높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진다. 올해 수능에서 어럽게 출제된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전년(139점)보다 8점 높아졌다.
같은 영역이라도 선택 과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진다. 사회탐구 영역에서 정치와 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67점이었지만 세계지리는 73점이었다. 과학탐구 영역에서 생명과학Ⅰ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74점인 반면, 지구과학Ⅰ과 물리학Ⅱ 만점자는 각각 68점을 받았다.
백분위는 자신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전체 응시자 중 몇 퍼센트인지 나타낸다. 예를 들어 올해 수능 수학 영역에서 표준점수 124점에 백분위 88%를 받았다면 이는 전체 응시자의 88%가 124점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았다는 뜻이다. 즉 자신이 상위 12%에 속한다는 의미다.
동점자가 많은 탐구영역에서는 백분위의 변별력이 표준점수보다 크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한 학부모가 각 대학별 정시모집요강 책자를 들고 있다. 2025.12.18.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8/NISI20251218_0021100097_web.jpg?rnd=20251218120456)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한 학부모가 각 대학별 정시모집요강 책자를 들고 있다. 2025.12.18. [email protected]
대학마다 다른 '변환표준점수·환산점수'…유불리 따져 지원해야
연세대는 올해 탐구영역에서 백분위가 100%인 학생에게는 70.12점을, 99%일 경우에는 69.13점을, 98%면 68.09점을 부여하며 0%에게는 31.12점을 준다. 서울시립대는 같은 백분위라도 사회탐구인지, 과학탐구인지에 따라 변환표준점수가 다르다. 백분위가 100%일 때 사회탐구를 응시한 지원자는 70.33점을, 과학탐구를 본 학생은 69.88점을 받는다.
이처럼 변환표준점수 적용 방식은 대학마다 상이하기에 원서접수 전 대학별 입학처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각 대학은 학생을 선발할 때 각 영역에 서로 다른 가중치를 적용한다. 대학 환산점수는 이러한 영역별 가중치를 고려해 각 대학에서 최종적으로 산출한 점수다.
서강대는 지원자의 점수를 A, B 유형으로 각각 산출한 후 그중 상위 점수를 반영한다. A 유형은 국어를 36.7%, 수학은 43.3%, 탐구영역은 20.0% 적용하고 B 유형은 국어를 43.3%, 수학을 36.7%, 탐구영역은 20.0%를 반영한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에 100점, 2등급에 99.5점, 3등급에 98.5점 등 등급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한다. 한국사는 4등급까지 10점을 더하고, 5등급부터는 0.5점씩 차이를 둬 가산한다.
숙명여대는 인문계열 지원자일 경우 국어를 35%, 수학을 25% 반영하고 자연계열일 경우에는 그 반대다. 인문계열에 지원한 학생이 사회탐구 과목을, 자연계열 지원자가 과학탐구 과목을 응시했다면 변환표준점수에 3%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영어의 등급별 환산점수는 1등급 100점, 2등급 98점, 3등급 94점 등이다. 한국사는 등급에 따라 전형 총점에 가산점을 부여해 1~4등급에 3점을, 5~6등급은 2점을, 7~9등급은 1점을 더한다.
일부 대학은 환산점수 계산기를 배포하므로 지원을 고려하는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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