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공백 우려 속 새울 3호기 연말 준공 떨어질까…운영 허가 재심의
원안위, 오는 30일 운영 허가 추가 심의 예정
새울, 규정 준수 위해 5차례 예상 준공일 조정
한수원, 허가 시 곧바로 시운전…빨라야 내년 8월
AI 전력 수요 폭증…한전 전력 판매량 매년 증가
전력 공백 우려…내년 하반기 새울 4호기 심의
![[울산=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4년 12월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발전소에서. 2024.12.31..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26/NISI20241226_0020641403_web.jpg?rnd=20241231053000)
[울산=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4년 12월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발전소에서. 2024.12.3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이번 주 열리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새울 원자력발전소 3호기 운영 허가에 대한 두번째 심의에 나선다.
새울 3호기 예상 준공일이 당초 계획에서 다섯 차례나 미뤄진 만큼, 올해 안에 최종 승인 여부가 가려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원안위는 오는 30일 열리는 '제228회 원안위' 회의에서 새울 3호기의 운영 허가 등을 포함해 4건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새울 3호기 운영 허가안은 지난 19일 열린 '제227회 원안위'에서 첫 심의에 올랐다. 원안위원들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신청한 새울 3호기 운영 허가안에 대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심사 및 검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
다만 원안위원들은 사고관리계획서의 구체적인 사고 경위 및 평가 결과 등에 대해 보완 자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후 재상정하기로 했다.
회의 상정까지 해당 안건은 KINS의 안전성 심사와 총 10차례에 걸친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사전검토를 거친 바 있다.
그동안 새울 3호기는 다섯 차례 준공이 지연된 끝에 결국 목표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조정한 바 있다.
새울 3호기는 지난 2016년 6월 원안위의 건설허가를 받아 착공됐고, 당시 준공 목표는 2021년 10월로 잡혀 있었다.
하지만 2017년 '탈원전' 정책 기조로 원전 건설이 멈춰진 채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준공일은 지연되기 시작했다.
이후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경주 지진에 따른 내진 성능 강화 등으로 준공 시점은 계속 재조정을 거쳤다.
여기에 환경관련법 개정과 사고관리계획서 요건을 맞추기 위한 설비가 필요해지며 한수원은 올해 하반기로 준공 목표를 설정했다.
![[서울=뉴시스] 3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다음 달 예정이었던 새울 3호기의 준공일이 내년 하반기로 미뤄진다. 함께 건설 중인 새울 4호기도 준공이 내년 10월에서 1년 정도 지연된다. 새울 3·4호기에 대한 준공이 다섯 차례나 지연되면서, 공사 비용은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9/03/NISI20240903_0001643759_web.jpg?rnd=20240903095639)
[서울=뉴시스] 3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다음 달 예정이었던 새울 3호기의 준공일이 내년 하반기로 미뤄진다. 함께 건설 중인 새울 4호기도 준공이 내년 10월에서 1년 정도 지연된다. 새울 3·4호기에 대한 준공이 다섯 차례나 지연되면서, 공사 비용은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이제 공은 원안위로 넘어간 상황이다. 운영 허가와 같은 주요 안건은 통상 2~3차례 심의를 거치는 만큼, 업계에서는 연내 운영 허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기대도 제기된다.
한수원은 원안위 운영 허가가 내려질 경우 곧바로 연료를 장전하고 시운전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운전을 마치면 원안위의 사용 전 검사 합격 통보, 주무 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 사업 개시 신고 등을 거쳐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한수원은 이 절차가 약 8개월 걸릴 것으로 내다본다.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돼도 내년 8월께 새울 3호기가 본격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수원이 새울 3호기 가동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전력 수요가 자리한다.
실제로 한국전력공사의 전력 판매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전의 '2025년도 한국전력통계'에 따르면 전력 판매는 지난 2020년 50만9270GWh(기가와트시) 에서 2021년 53만3431GWh, 2022년 54만7933GWh, 2023년 54만5966GWh, 2024년 54만9821GWh로 해마다 늘고 있다.
더욱이 최근 한빛 1호기가 운영 허가 기간 만료로 정지되며 전력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빛 1호기는 지난 22일 설계 수명을 채우고 가동을 멈춘 채 원안위의 계속운전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원안위도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새울 3호기뿐만 아니라 새울 4호기도 내년 중 운영 허가 심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최원호 원안위 위원장은 "4호기도 현재 심의 중"이라며 "내년 하반기 정도에 상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제227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 사진이다. (사진=원안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9/NISI20251219_0002023415_web.jpg?rnd=20251219194226)
[세종=뉴시스]제227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 사진이다. (사진=원안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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