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韓 도움 안됐다' 트럼프 발언에 "한미 긴밀히 소통"
트럼프 "한국, 호르무즈 도움 안 줘"…주한미군 거론
정부 "사태 예의주시하며 제반 상황 종합적 고려"
영국 주도 중동사태 외교장관 회의에 한국도 참여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일 외교부 대변인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3.31.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21229109_web.jpg?rnd=20260331144952)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일 외교부 대변인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두고 한국을 지목해 불만을 드러낸 것과 관련, 정부는 2일 "한미간 긴밀한 소통 하에 신중히 검토해 판단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제 해상 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는 모든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며 국제법의 보호 대상으로서 이에 기반해 글로벌 해상 물류망이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향후 정부는 중동 정세와 관련국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우리 국민 보호와 에너지 수송로 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동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매우 엄중하고 긴장도가 높고 대단히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정부는 사태를 예단하지 않고 예의주시하면서 관련되는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처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부활절 오찬 행사를 하며 호르무즈 해협 안정과 관련, "유럽 국가들이 하도록 하자. 한국이 하도록 하자"며 "한국은 우리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곳에는 핵무력(a nuclear force) 바로 옆에 위험에 처한 4만5000명의 우리 군인들만 있을 뿐이다"며 주한미군과 북한 위협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뿐 아니라 유럽, 일본, 중국 등도 겨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마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맹국들을 향해 직접 참전해 원유를 확보하라는 메시지를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대국민연설에서 "미국은 그 해협을 통해 거의 원유를 수입하지 않고 있고 미래에도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가져오는 전세계 국가들이 운송을 관리해야 한다. 그들은 그것을 손에넣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시간으로 이날 저녁 영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35개국 외교장관회의에 우리 측에선 정의혜 차관보가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회의에선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과 선원의 안전 보장 및 자유로운 항행 필요성 등을 고려해 현지 상황 공유 등 개략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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