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결정은 내가, 네타냐후 선택권 없다"…'즉각반격' 막은듯(종합)
"협상 진행 중…이스라엘 결국 수용할것"
네타냐후에 전화해 '강경조치 말라' 요구
이스라엘, 고심중…'수일 보류' 검토 기류
![[에어포스원=AP/뉴시스]이란이 휴전 후 최초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면서 전면전 재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대(對)이란 보복 공격을 막아세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2026.06.08.](https://img1.newsis.com/2026/06/06/NISI20260606_0001313739_web.jpg?rnd=20260606050942)
[에어포스원=AP/뉴시스]이란이 휴전 후 최초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면서 전면전 재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대(對)이란 보복 공격을 막아세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2026.06.0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이 휴전 후 최초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면서 전면전 재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대(對)이란 보복 공격을 막아세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며 "결정은 내가 내린다. 모든 결정은 내가 한다. 네타냐후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격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이번 일은 협상에 아무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란)은 (이스라엘에)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했다. 이것은 3000년, 혹은 47년 동안 이어져온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며 "그(네타냐후 총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미국이 이란과 협상하는 어떤 합의든 결국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협상이 최종 무산될 경우에 대해서는 "군사적으로 아직 처리하지 못한 나머지 부분을 직접 들어가 정리할 가능성과 이란에 대한 봉쇄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봉쇄는 이란을 상대로 가해진 어떤 공격보다 더 강력했을 것"이라며 봉쇄 유지에 무게를 뒀다.
이스라엘은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다히예 지역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핵심 거점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스라엘 측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발포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란도 즉각 재보복을 시사하고,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미사일 약 10발을 발사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 것은 지난 4월8일 미국과의 휴전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이란 미사일을 모두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연쇄 인터뷰를 통해 상황 통제를 시도했다. 그는 액시오스에 "네타냐후 총리에게 당장 전화해 보복하지 말라고 할 것"이라며 "비비(네타냐후 총리)가 보복한다면 지난 47년, 아니 3000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이란 공습은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이란을 향해 "미사일을 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합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는 "오는 월, 화, 혹은 수요일에 합의문에 서명할 것으로 생각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해 '미국-이란 협상이 진전될 수 있도록 이란에 강경 조치를 취하지 말라'는 취지로 설득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핵무장 및 이스라엘 위협을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통화 종료 후 안보 수뇌부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정부의 이란 공습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나, 보도를 종합하면 네타냐후 총리는 '수일간 보류'로 기우는 분위기로 보인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히브리어 매체 하욤에 "당장은 아니더라도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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