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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검은 월요일' 공포…美반도체·환율 악재에 '칠천피' 후퇴하나

등록 2026.06.08 07: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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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지난 3월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2026.06.01.

[뉴욕=AP/뉴시스] 지난 3월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2026.06.01.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 확산에으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한 가운데, 8일 우리 증시 역시 반도체주 급락 등의 여파로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695.15포인트(-1.35%) 내린 5만866.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0.63포인트(-2.65%) 내린 7383.68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121.53포인트(-4.18%) 내린 2만5709.43에 문을 닫았다.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 상황이 회복력을 보이면서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심이 빠르게 악화됐다.

미 노동통계국은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7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시장 기대치(8만명)를 큰 폭으로 웃돌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바뀔 것이란 우려가 커진 것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하면서 시장의 투심을 냉각시켰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3.25% 급락한 데 이어 샌디스크(-11.39%), 웨스턴디지털(-11.06%), 인텔(-11.28%), AMD(-10.86%) 등은 일제히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으며, 브로드컴은 7.92% 하락하며 연이틀 급락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6.20%), 마이크로소프트(-2.66%), 테슬라(-6.56%) 등도 동반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브로드컴이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AI 반도체 매출 실적 전망을 상향하지 않으면서 반도체 호황에 대한 우려가 관련 종목의 매도세를 촉발시켰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증시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 하락의 여파로 급락 출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브로드컴발 악재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5일 이후 약 3주 만에 최대 낙폭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47.29포인트(4.50%) 내린 1002.44에 거래를 마쳤는데, 장중 5% 넘게 하락하며 석달 만에 1000포인트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AI 산업의 수익성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 등이 긴축 우려를 자극한 만큼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원화 환율이 1560원선을 돌파한 만큼 그간 계속됐던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 이탈 역시 가속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국인은 지나 20거래일 연속 순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들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MSCI 한국지수 ETF는 14.11% 내렸으며, MSCI 신흥지수 ETF도 6.53%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각각 10.3%, 8.0% 급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 발 AI 수익성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의 고용 서프라이즈가 긴축 우려를 자극했고, 채권 금리 반등과 달러화 강세를 야기했다"며 "이로 인해 뉴욕증시는 고밸류, 빅테크 종목을 중심으로 급락세가 전개됐으며, 코스피는 7500선 이하에서 오늘 장을 시작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시적인 이탈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하는 상황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당분간 과열해소와 매물소화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며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유동성이 미국으로 집중될 수 밖에 없고, 극심한 반도체 쏠림 현상에 시달리던 상황에서 코스피 레벨업을 주도했던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되고, 이로 인한 관련 종목의 낙폭이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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