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2배 ETF 투자시 주의할 '음의 복리' 뭔가요[금알못]
![[서울=AP/뉴시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인 호황에 힘입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를 제치고 전 세계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 10위에 올랐다. 2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조5410억 달러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역시 시가총액 1조8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시총 순위 13위에 안착했다. 사진은 2019년 10월8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촬영된 SK하이닉스 로고. 2026.06.02.](https://img1.newsis.com/2026/06/02/NISI20260602_0002151491_web.jpg?rnd=20260602171433)
[서울=AP/뉴시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인 호황에 힘입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를 제치고 전 세계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 10위에 올랐다. 2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조5410억 달러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역시 시가총액 1조8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시총 순위 13위에 안착했다. 사진은 2019년 10월8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촬영된 SK하이닉스 로고. 2026.06.02.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달 27일 상장한 이후 투자 수요가 몰리며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은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보다 빠른 2배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고수익이 기대될수록 높은 리스크가 따르듯 레버리지 투자 시에는 변동성 장세에서 주지해야 할 '음의 복리효과'가 있습니다. 음의 복리란 단일종목 주가가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투자금이 잠식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금융당국에서 설명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지수가 20% 하락 후 다시 20% 상승했을 때, 일반 상품은 100→80→96으로 4%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반면 레버리지 상품은 40% 하락 후 40% 상승하므로 100→60→84로 16%의 손실이 나게 됩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간 미국시장의 특정 종목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개별주식은 18%의 수익률을 냈지만 단일종목 2배 정방향 레버리지 상품은 2배 수익률(36%)이 아닌 20% 손실을 낸 사례가 있습니다. 역방향 레버리지 수익률은 마이너스(-) 80%를 기록했습니다.
해외시장에서는 단일종목 3배 레버리지 상품이 기초자산 급락(1일간 –39%)으로 하루 만에 투자금 전액 손실이 발생한 사례도 있습니다. 일일 개별주가 하락률(-39%)의 3배(-117%)를 추종함에 따라 상품의 순자산가치(NAV)가 완전히 잠식되며 상장 폐지됐습니다.
해당 3배 레버리지 상품은 영국 런던거래소에 상장됐던 상품입니다. 국내는 ±2배까지만 허용됩니다. 미국에서도 2020년 10월 이후 ±2배 초과 레버리지 ETF의 신규 상장은 제한됩니다.
이처럼 레버리지 상품은 손익이 증폭되는 '지렛대 효과'로 단기간에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내주식의 가격제한폭이 ±30%임을 감안할 때, 이론적으로 하루에만 최대 60% 손실이 가능합니다.
단일종목 일일 수익률의 배수를 추종하므로 가격이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면 투자금이 줄어드는 위험이 있습니다. 이 같은 음의 복리효과 때문에 장기투자에는 부적합하고 단기투자용으로만 제한적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게 당국과 업계의 조언입니다.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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