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물려 하루 만에 -16%"…'2배 레버리지' 손익 계산서 보니
2배 레버리지 출시 이튿날…대외 변수에 혼돈 장세 연출
SK하닉 양전한 반면 삼전은 마이너스…수익 격차 상당
종목방 개미들 의견 분분…"평단 낮출 기회" 추매론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228.70)보다 43.41포인트(0.53%) 내린 8185.29에 마감한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5.28.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21300356_web.jpg?rnd=20260528160225)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228.70)보다 43.41포인트(0.53%) 내린 8185.29에 마감한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초기부터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며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운데, 출시 이튿날인 기초자산이 혼돈 장세를 연출하면서 엇갈린 수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상반된 계산서를 받아든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하소연과 낙관론이 교체하는 등 의견도 갈리는 모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동시 상장한 반도체 대형주 2배 레버리지 상품군은 간밤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치 마감이란 호재 속에서도 장중 가파른 변동성을 연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대형주에 대한 차익 실현 압력이 더해진 데다, 이란의 미국을 향한 반격 가능성 등 중동발 지정학적 노이즈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극심한 혼돈 장세를 연출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5%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6.35% 급락한 28만75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나타냈다. 장 막판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결국 2.44% 내린 29만9500원에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41% 하락 출발해 장중 4.10% 내린 215만1000원까지 밀렸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2.76% 상승한 23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초자산의 주가가 요동치면서 두 종목의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성적표 역시 단 하루 만에 극과 극으로 갈린 모습이다.
가령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상장 첫날 18.56% 급등 마감한 데 이어 28일에도 4.39%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은 비교적 호조세를 누렸다.
만약 이 상품을 27일 종가인 2만3695원에 1억원어치를 매수해 28일 장중 고가인 2만5115원에 전량 매도했다면, 수익률은 5.9% 가량으로 하루 만에 600만원에 달하는 단기 차익을 거두게 된다.
당일 고점에 파는 타이밍을 놓치고 28일 종가(2만4735원)에 정산했더라도 수익률은 4.3% 이상으로 430만원 가량의 수익금을 얻게 된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KODEX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살펴보면 상황은 참담하다.
이 상품은 지난 27일 5.52% 상승 마감했으나, 전날에는 본주의 낙폭이 배로 증폭되며 4.95% 하락 마감했다.
만약 첫날 고점인 2만5960원에 1억원어치 '상투'를 잡은 뒤 28일 종가인 2만1700원에 손절했다면, 단 하루 만에 무려 -16.4%라는 막대한 손실을 떠안게 된다. 원금 1억원 중 무려 1600만원 이상이 하루만에 증발해 버린 셈이다.
이처럼 단기 진입 시점과 종목 선택에 따라 자산 격차가 벌어지면서 익명 커뮤니티와 종목 토론방에서는 투자자들 사이의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직격탄을 맞은 삼성전자 레버리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진입한 지 단 두 시간 만에 -10% 계좌가 찍혔다", "시작하자마자 마이너스 1000만원을 찍고 가니 멘탈 관리가 정말 너무 어렵다", "SK하이닉스는 굳건하게 버티는데 삼성전자는 주가 흐름이 왜 이렇게 요란하냐"는 등 하소연이 쏟아졌다.
반면 이 같은 급락을 오히려 기회로 보고 "더 떨어지면 추가 매수에 나서겠다", "국내 1위 기업인 만큼 무조건 오를 것"이라는 확신을 바탕으로 저가 매수세에 나서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상대적으로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종목방에서는 안도감과 낙관론이 교차했다.
투자자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단기 지정학적 노이즈가 있지만 조만간 해소될 악재"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고, "오전 장중 낙폭이 커졌을 때 평단을 크게 낮춰 추가 매수(추매) 기회로 삼았더니 오후에 곧바로 수익권으로 전환됐다", "바로 양전하다니 확실히 하이닉스의 펀더멘털과 회복력이 좋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적 특성상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단기 매매가 극단적으로 집중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며 "단기 차익을 노린 무분별한 추격 매수보다는 레버리지 상품의 리밸런싱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와 글로벌 AI 반도체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를 철저히 분석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