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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만 올랐네"…코스피·코스닥 종목 82%는 하락

등록 2026.05.29 06:00:00수정 2026.05.29 06: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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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4개 종목 중 2276개 하락

대형주·반도체업종 쏠림 심화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228.70)보다 43.41포인트(0.53%) 내린 8185.29에 마감한 28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33.13)보다 28.77포인트(2.54%) 하락한 1104.3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01.2원)보다 1.6원 오른 1502.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5.2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228.70)보다 43.41포인트(0.53%) 내린 8185.29에 마감한 28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33.13)보다 28.77포인트(2.54%) 하락한 1104.3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01.2원)보다 1.6원 오른 1502.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스피가 한 달 새 6600선에서 8100선으로 24% 가까이 치솟았지만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 10개 중 8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수급이 쏠리며 극단적인 종목별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코스피·코스닥 상장 종목 2764개 가운데 82.34%인 2276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13.68%인 378개에 불과했다. 보합 종목은 110개(3.98%)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체 948개 종목 가운데 784개(82.70%) 종목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137개(14.45%), 보합은 27개(2.85%)였다.

코스닥 시장 역시 전체 1816개 종목 중 1492개(82.16%) 종목이 하락했고 상승 종목은 241개(13.27%)에 그쳤다. 보합 종목은 83개(4.57%)였다.

극소수 반도체·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한 달간 KRX SK하이닉스 지수는 77.17% 급등했고, KRX 정보기술 지수와 KRX 300 정보기술 지수도 각각 46.91%, 45.28% 상승했다. KRX 삼성전자 지수 역시 33.41% 올랐다. KRX 반도체 지수도 28.51%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면 중소형주와 내수 업종은 줄줄이 하락했다. KRX 중형 TMI(-9.41%), KRX 소형 TMI(-11.96%), KRX 초소형 TMI(-11.54%) 등 중소형주 지수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KRX 유틸리티(-18.65%), KRX 건설(-16.93%), KRX K콘텐츠(-9.86%), KRX 에너지화학(-9.71%), KRX 증권(-9.55%), KRX 헬스케어(-9.44%) 등이 큰 폭 하락했다. KRX 은행(-7.71%)과 KRX 방송통신(-6.18%)도 부진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AI 반도체 대형주로 수급이 몰리며 업종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 기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맞물리며 반도체 대표주에 수급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종목별 쏠림이 심화되며 반도체 대형주를 보유하지 않은 개인 투자자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포모(FOMO·소외 공포)도 깊어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가 주목받으며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며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에서는 일부 개별주만 선별적으로 상승하며 종목 간 차별화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버블 막판으로 갈수록 쏠림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심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쏠림 해소가 시작할 때 그것은 '반가운 확산'의 신호가 아니라 '버블 붕괴'의 전조였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쏠림을 '비이성적 과열'로 평가하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시각"이라며 "닷컴버블 당시의 주도주들은 지금의 반도체처럼 단순히 미래 이익 기대만 컸던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이미 이익 성장 속도가 매우 빨랐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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