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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젬픽 페이스'의 원인은…"약보다 급격한 체중 감량 탓" 美 연구

등록 2026.07.13 06:48:00수정 2026.07.13 06:54:24

"일주일에 약 0.5~1㎏의 속도로 천천히 감량하고, 단백질과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

[서울=뉴시스] 오젬픽(Ozempic)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복용한 뒤 피부 처짐과 건조함, 탈모 등 외형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젬픽(Ozempic)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복용한 뒤 피부 처짐과 건조함, 탈모 등 외형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오젬픽(Ozempic)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복용 후 나타나는 피부 변화의 상당수는 약물 자체보다 급격한 체중 감량의 영향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최근 야후헬스에 따르면 피부과 전문의들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복용 후 나타나는 피부와 모발, 손톱의 변화는 대부분 약물 자체보다 급격한 체중 감량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대 피부과 임상교수 게리 골든버그 박사는 "빠른 체중 감량은 얼굴 볼륨 감소를 비롯해 피부 처짐과 건조함, 주름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얼굴뿐 아니라 목과 엉덩이 등 다른 부위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르몬과 대사 변화는 모발과 손톱처럼 빠르게 자라는 조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탈모가 생기고, 손톱이 약해지거나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피부과학회(AAD)도 GLP-1 계열 약물 복용 시 피부 처짐과 얼굴 볼륨 감소, 주름, 피부 건조와 민감성 증가, 여드름, 탈모, 손톱 약화, 주사 부위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얼굴 지방이 줄면서 볼이 꺼져 보이는 이른바 '오젬픽 페이스'(Ozempic face)는 GLP-1 계열 약물 복용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외형 변화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의 대부분은 약물 자체보다 체중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메모리얼케어 오렌지코스트 메디컬센터 체중감량센터의 미르 알리 소장은 "이러한 피부와 모발, 손톱의 변화는 GLP-1 약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약물이나 수술, 또는 다른 방법으로 상당한 체중 감량이 이뤄졌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드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골든버그 박사는 "특히 원래 여드름이 잘 생기는 사람은 급격한 체중 감량에 따른 호르몬·대사 변화로 새로운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뉴저지 프리미어 헬스 어소시에이츠의 피부과 전문의 신디 와세프 박사는 "GLP-1 약물과 여드름의 관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피부가 좋아질지, 오히려 여드름이 생길지는 기존 여드름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탈모 역시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으로 알려졌다. 마운트 시나이 병원의 피부과 임상연구 책임자인 조슈아 자이크너 박사는 "급격한 체중 감량은 휴지기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며 "몸이 받은 충격으로 모낭이 성장기를 멈추고 휴지기로 들어가면서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소식은 치료하지 않아도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 지나면 대부분 회복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줄이기 위해서는 체중을 일주일에 약 0.5~1㎏의 속도로 천천히 감량하고, 단백질과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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