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절친 71세 그레이엄 의원 사망원인은…"대동맥 파열"
등록 2026.07.13 07:40:58수정 2026.07.13 08:09:23
트럼프, "가족과 같았던 절친" 애도.. 전국에 조기 게양 명령
11월 총선에서 5선 노리던 중진… S.캐롤라이나주 후임 관심

【앙카라=AP/뉴시스】 공화당 중진이자 친트럼프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적극적 외교 행보 중 2019년 1월19일 터키 앙카라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64세 때의 모습. 2026. 07.13.
그레이엄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내 절대적 지지자이며 우군으로, 오랫 동안 트럼프의 공격적인 대외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온 강경파 공화당 의원이다.
그의 사망 원인은 사망 즉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그레이엄 의원실에서 12일 새벽 가족들의 조문 인사와 함께 "어려운 시기 동안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이 나온지 불과 몇 시간 뒤 검시관들의 초기 검시결과가 이어서 발표되었다.
의원실이 소셜 미디어에 게재한 내용에는 "워싱턴 D.C. 검시관들의 초기 판정 결과 그레이엄 의원은 심혈관계 질환인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대동맥 파열로 숨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레이엄 의원과 자주 대화하며 누구보다도 절친하게 지냈던 트럼프 대통령은 NBC 방송의 주말 "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에서 "그레이엄 의원은 내 가족과 같은 사람이었다. 지금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레이엄 의원이 우크라이나 출장에서 돌아온 뒤 자신에게 11일 밤 전화했을 때에도 "약간 피곤한 듯 하긴 했지만, 완전히 평소와 같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레이엄 의원의 사망을 애도하기 위해 전국에 11일 밤까지 조기(弔旗)를 게양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공화당의 대표적 매파로 알려진 그레이엄 의원은 워싱턴에서 가장 외교 문제에 관한 발언권이 강한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 이란, 대 러시아 전쟁 등에 관한 정책 자문과 함께 그의 강경 정책을 한결 같이 지지해왔다. 외교 활동에 직접 나서는 일도 많았다.
10일에도 그레이엄은 트럼프와의 회담 결과 정부가 대 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앞으로도 밀고 나가기로 했다는 내용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상원 예산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2기 정부에서도 공화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모든 원내 정당별 투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상원의 공화당은 53대 47석으로 민주당에 박빙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주요 법안들을 거의 다 통과시켰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법에 따라 11월 중간선거에서 5선을 노렸던 그레이엄 의원의 후임은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공화당)이 임시 대행을 지명하게 되어 있다.
공석이 된 지 몇 주일 이내에 특별 경선을 통해 11월 선거에 나설 후임자를 선정해야 한다. 11월 총선에서 당선된 사람은 내년 1월 6년의 완전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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