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수출·투자 모두 악화"…기업 심리 여전히 부진
BSI 전망치, 3년10개월 연속 기준 하회
"철강업황 악화 등 제조업 심리 위축"
![[서울=뉴시스]종합경기 BSI 추이. (사진=한경협 제공) 2025.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8/NISI20251228_0002028566_web.jpg?rnd=20251228145953)
[서울=뉴시스]종합경기 BSI 추이. (사진=한경협 제공) 2025.1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최근 철강, 전자·통신 등 전반적인 업황이 악화하면서 기업들의 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내수, 수출, 투자 등 '트리플 악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BSI 전망치는 95.4를 기록했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3년10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BSI 전망치는 기업 경영 전망을 가늠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1.8)과 비제조업(98.9)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BSI(91.8)은 지난해 4월부터 1년10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올해 12월(105.2) 기준선 100을 넘어섰던 비제조업 BSI는 내년 1월 98.9로 전망되면서 한 달 만에 기준선 아래로 내려왔다.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중에서는 의약품(125.0)과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07.7)이 호조 전망을 보였다. 기준선(100)에 걸친 3개 업종(일반·정밀기계 및 장비, 목재·가구 및 종이, 식음료 및 담배)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한경협은 건설과 철강 업황 악화로 관련 업종(비금속 소재 및 제품, 금속 및 금속가공) 부진이 장기화되고,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전자·통신장비의 일시적 수요 둔화가 예상되면서 전반적인 제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중에는 ▲전기·가스·수도(115.8)▲정보통신(113.3)▲여가·숙박 및 외식(107.1)▲도·소매 유통(103.6)이 호조 전망을 보였다.
부문별로는 내수(95.4)·수출(96.7)·투자(92.6)를 비롯한 7개 전 부문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타났다. 3대 부문(내수·수출·투자)을 포함한 전 부문 부진은 2024년 7월 전망 이후 1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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