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號 롯데GRS, '롯데리아 아우들' 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 반등 전략은
이원택 신임 대표, '23년 롯데GRS맨' 외식통 주목
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 브랜드 상대적으로 위축
"맏형 롯데리아 외 非버거 브랜드 반등 주도 역할"
![[서울=뉴시스] 이원택 롯데GRS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사진=롯데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26/NISI20251126_0002003176_web.jpg?rnd=20251126141519)
[서울=뉴시스] 이원택 롯데GRS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사진=롯데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이원택 신임 대표이사가 진두지휘하는 롯데GRS가 새해 엔제리너스와 크리스피크림 등 '비(非) 햄버거' 브랜드들의 실적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롯데GRS의 새 수장에 오른 이 대표의 당면 과제로는 롯데리아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동시에 현재 부진에 빠진 엔제리너스와 크리스피크림의 반등이 꼽힌다.
1973년생인 이 대표는 2002년 롯데GRS 햄버거 점포·마케팅팀으로 입사해 광고·홍보 매니저, 마케팅팀장, 베트남 지역 글로벌전략팀 등을 이끌었으며,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케팅부문장을 맡았다.
올해 초부터는 경영전략부문장을 역임하는 등 20년 이상 롯데GRS에만 몸담은 '프랜차이즈 전문가'다.
특히 그동안 베트남식 반미 샌드위치 메뉴가 전국 엔제리너스에서 '효자상품'으로 떠오른 터라, 글로벌 마케팅 감각을 가진 이 대표가 새로운 전략을 내세울 지 주목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베이커리 전문점 엔제리너스는 지난해 말 기준 총 297개의 매장을 운영했다. 이는 전년(376개) 대비 21% 감소한 수치다.
2019년 575개였던 엔제리너스 매장 수는 ▲2020년 513개 ▲2021년 449개 ▲2022년 412개 ▲2023년 376개로 지속 감소세다.
![[서울=뉴시스] 엔제리너스 수유역점 모습.(사진=롯데GRS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1/19/NISI20240119_0001463384_web.jpg?rnd=20240119155405)
[서울=뉴시스] 엔제리너스 수유역점 모습.(사진=롯데GRS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넛 브랜드 크리스피크림 역시 매장 수가 감소세인 점은 마찬가지다.
크리스피크림의 매장 수는 ▲2019년 136개 ▲2020년 132개 ▲2021년 131개 ▲2022년 128개 ▲2023년 127개 ▲지난해 127개로 우하향 추세다.
프랜차이즈 업계 특성상 점포 수는 실적과 직결되는 지표로 꼽힌다. 양 브랜드 모두 출점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사업 경쟁력 회복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롯데GRS는 롯데리아를 중심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선 엔제리너스와 크리스피크림 등 상대적으로 부진한 브랜드들의 부활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롯데GRS는 올해 3분기 말 누적 매출 8221억원, 영업이익은 5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5%, 49% 증가한 수치다.
올해 6개 신규 브랜드를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새 활로인 컨세션 사업을 확장하면서 2017년 이후 8년만에 연매출 '1조원 클럽'에 재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차우철 전 대표가 롯데리아의 미국 시장 진출을 주도하는 등 롯데GRS의 호실적을 이끈 점을 인정받아 롯데마트·슈퍼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엔제리너스와 크리스피크림의 반등 과제는 이 대표의 몫이 됐다.
업계에서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정통한 이 대표의 주도 아래 롯데리아의 글로벌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또다른 주역인 엔제리너스와 크리스피크림 등 브랜드의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GRS는 3분기 실적 발표 자료를 통해 저수익 점포 중심 효율화 및 인력 재배치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롯데잇츠 앱을 통한 타깃마케팅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 실적 향상과 동시에 엔제리너스의 경우 저수익 점포 중심 효율화에 따른 비용 절감 영향으로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엔제리너스와 크리스피 크림의 경우 배달 및 포장 중심 소형 모델 등 수익성 모델을 통해 기존 매장의 이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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