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보도 편파보도·경마식 저널리즘 도돌이표"
등록 2022.03.23 18:00:12수정 2022.03.23 18:10:40
'2022대선미디어감시연대' 토론회
![[서울=뉴시스] 23일 오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대선미디어감시연대 총괄평가토론회' 현장 (사진=민주언론시민연합 제공) 2022.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3/23/NISI20220323_0000957996_web.jpg?rnd=20220323171323)
[서울=뉴시스] 23일 오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대선미디어감시연대 총괄평가토론회' 현장 (사진=민주언론시민연합 제공) 2022.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관련 언론사들의 보도에 대해 언론현업·시민단체들은 정책 검증은 사라지고 편파보도와 경마식 저널리즘이 되풀이됐다고 평가했다.
26개 언론현업·시민단체로 결성된 '2022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23일 오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실패인가 퇴화인가- 제20대 대선보도 과와 해법'을 주제로 선거보도 총괄평가토론회를 열었다.
1월25일 발족과 더불어 9일 선거일까지 전국 주요 신문, 방송, 종편, 포털뉴스, 유튜브 등을 모니터링하며 대선보도 감시에 주력한 '2022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이날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김서중 2022대선미디어감시연대 공동대표는 주제발표에 앞서 인사말에서 "대선보도 미디어감시는 언론인이 이 결과를 보고 조금만이라도 달라져서 중요한 민주주의 선거가 제대로 이뤄지는데 기여한다는 목표를 갖고 시작됐다"며 "이번 토론회 준비하면서 토론회 제목인 '실패인가 퇴화인가'는 모니터링한 사람들 심정도 같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보도 모니터링 결과에 대해 "실망스러운 마음이 크다"면서도 "이번에 대선 보도를 다시 점검해 보고 거기서 얻은 교훈을 가지고 또한번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보자는 마음으로 토론회를 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전국 주요 신문, 방송, 종편 등 기성언론 선거보도뿐 아니라 포털뉴스, 유튜브 선거콘텐츠 평가도 함께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신문·방송·종편, 포털뉴스. 유튜브, 지역언론 등 4개 분야로 나눠 이뤄졌다.
특히 검증은 실종되고 중계만 남은 정책·공약보도, 각종 의혹과 논란을 추적해 진위 여부를 가리기보다 네거티브 공방 전달에 머문 기성언론, 비정책보도와 가벼운 저질뉴스가 상위를 장악한 포털뉴스, 공론장으로서 가능성을 기대했지만 여전히 기울어진 지형을 보여준 유튜브의 한계 등이 지적됐다.
신문방송종편 모니터 결과를 발표한 조선희 2022대선미디어감시연대 신문방송종편 모니터팀장은 '정책검증 사라지고 편파보도·경마저널리즘만 도돌이표'를 주제로 발표했다.
조 팀장은 "주간단위로 보도의 양적 분석을 해서 정책 보도의 적은 보도양과 기사의 질적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며 "분석기간 동안 조금이나마 정책을 언급한 보도, 검증까지 나아간 보도를 정책 검증 보도는 분류를 했는데 정책검증 보도는 100점 만점에 신문은 14점, 방송은 4점으로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신문방송종편 모니터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모니터를 시작한 2월3일부터 4주간 신문 선거보도 건수는 2814건이었고, 이중 정책이 언급된 보도는 980건으로 35% 수준이었다. 정책 검증으로 나아갔다고 평가할 수 있는 보도로 한정하면 397건으로 14%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방송에서의 선거보도 건수는 1248건이었고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선거보도 중 정책이 언급된 보도는 전체 342건 27% 수준이었다. 정책 검증 보도는 51건, 4% 수준이었다.
이 보고서는 "신문·방송·종편 선거보도 살펴본 결과, 실종된 정책보도, 행보·단일화 등 경마식 저널리즘 만연, 종편의 후보·후보자 가족 논란 관련 편파, 선거운동에 가까운 단일화 보도, 사실을 왜곡하는 여론조사 보도 등의 문제"라며 "물론 이번 대선에서만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자의 정책보다는 이미지에 치중한 보도, 선거를 승패관점에서만 바라보는 보도, 갈등이나 대립을 지나치게 부각하는 보도, 정치 공방만 나열하는 보도, 특정 후보나 정당에 편파적인 보도 등은 줄곧 지적되어 온 문제"라며 "꾸준히 지적돼 온 선거보도 문제를 매듭지을 대안이 필요함을 다시 상기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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