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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승리의 주역 박승규 "감독님 미소 보고 싶다"(종합)[PO]

등록 2026.10.29 23:31:36

KIA와 4차전서 7회 결승타 폭발…삼성 6-4 승리

3차전 멀티히트 2타점 이어 2경기 연속 맹활약

[전남광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29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7회초 2사 1루 상황 박승규가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9. photocdj@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29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7회초 2사 1루 상황 박승규가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9.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박윤서 기자 =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2경기 연속 2번 타자로 출격한 박승규(삼성 라이온즈)가 3차전에서 결승타를 때려내며 '가을 영웅'으로 거듭났다.

박승규는 29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PS) PO 3차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때려낸 안타는 1개에 불과했지만, 영양가가 만점이었다.

1회 2루수 뜬공, 3회 투수 땅볼, 5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박승규는 7회 승부처에서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4-4 동점이던 2사 2루에서 박승규는 KIA 필승조 투수 조상우의 시속 136㎞ 포크볼을 공략해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박승규는 2루에 도달한 뒤 삼성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하며 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후 후속 타자 구자욱의 우중간 안타 때 박승규는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 들어 득점까지 올렸다.

삼성이 3차전에서 6-4로 승리를 거두면서 박승규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지난 26일 KIA와의 PO 1차전에 5번 타자로 출격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박승규는 27일 PO 2차전에서 2번 타자로 전진 배치됐다.

박승규는 2번 타순에서 펄펄 날았다.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쾌조의 퍼포먼스를 펼치며 팀의 8-3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박승규에 대해 "(2차전에서) 워낙 좋은 활약을 해줘서 중심 타선으로 찬스가 이어질 수 있었다. 안타를 치지 못해도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며 "승규가 또 좋은 활약을 해주며 찬스가 생기면 중심 타선이 해결해 줄 수 있다. 오늘도 잘하면 경기 끝나고 칭찬 많이 해주겠다"고 말했다.

사령탑의 찬사와 기대감을 동시에 받은 박승규는 4차전에선 팀에 승리를 안기는 적시타를 터트리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2021년 PO에서 포스트시즌에 데뷔해 1경기 출전에 그쳤던 박승규는 5년 만에 출전한 가을야구에선 팀 타선의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박승규의 결승타를 앞세워 3차전을 잡은 삼성은 오는 30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PO 4차전도 승리로 장식하면 2년 만에 한국시리즈(KS 7전·4선승제)에 진출한다. PO에서 승리한 팀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KT 위즈와 KS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대결을 벌인다.

기세가 오른 박승규는 4차전에서도 2번 타자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광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29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7회초 2사 1루 상황 박승규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6.10.29. photocdj@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29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7회초 2사 1루 상황 박승규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6.10.29. [email protected]

경기 후 박승규는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에서 가을야구를 경험한 선수들과 좋은 선배들이 많다. (구)자욱이 형과 (최)형우 형, (강)민호 형, (류)지혁이 형 등이 항상 '과감하게, 후회 없이 하자'고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신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했고, 포기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박승규가 7회 1타점 2루타를 날렸을 때 KIA 2루수 김규성은 3루수 뒤로 악송구하는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박승규는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느라 3루까지 가진 못했다.

그는 "너무 좋아서 세리머니했는데 그 와중에 플레이가 이어졌다. 다음부터는 확실하게 플레이를 마무리한 다음에 세리머니를 하겠다"며 "형들이 '정신 차려라'고 말씀하셨다. 경기 끝나고 벌금 내라고 하셔서 커피를 살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박승규에게 칭찬을 많이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는 "감독님께서 미소 짓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감독님 미소가 가장 보고 싶다. 또 미소 짓게 해드리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PO 최우수선수(MVP) 욕심을 묻는 말에는 "없다.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하는 것만 생각한다. 내 뒤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연결할 수 있게 조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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