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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리 서부지검장 "변화의 시기, 실체 진실 발견에 최선"

등록 2022.05.23 14:53:50수정 2022.05.23 16: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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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형사사법시스템 고민 필요"

"검찰, 국민 인권보호의 첨병이 돼야"

"청렴 않고선 정당성 얻기 어려워"

[서울=뉴시스]한석리 신임 서울서부지검장이 23일 오전 9시30분 서울서부지검 10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소감을 밝히고 있다.2022.05.23.(사진=서울서부지검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석리 신임 서울서부지검장이 23일 오전 9시30분 서울서부지검 10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소감을 밝히고 있다.2022.05.23.(사진=서울서부지검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한석리 신임 서울서부지검장(53·사법연수원 28기)은 취임 일성으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과 관련, "수사에 많은 장애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 제도 하에서라도 실체 진실을 발견하고 범죄에 상응하는 형벌을 부과할 수 있는 수사와 형집행 시스템을 정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 지검장은 23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최근 우리 모두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형사사법시스템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국민과 시대 정신이 요구하는 검찰의 모습이 무엇인지, 공정한 형사사법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강조했다.

그는 "선진 법치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그 누구의 범죄라도 엄정하게 수사할 수 있는 수사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업무 처리 과정에서 중립성과 공정성이 훼손되면 우리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지검장은 또 "국민들이 검찰을 불신하는 이유 중 하나가 내부비리"라며 "청렴하지 않고서는 우리가 처리하는 업무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정당성을 부여받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한 지검장은 "검찰은 국민 인권보호의 첨병이 돼야 한다"며 "인권보호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세와 업무처리 과정에서 그대로 녹아나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범죄 피해자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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