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송해는 산역사"…KBS·TV조선 추모방송 편성(종합)

영화 '송해 1927' 스틸컷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방송가가 MC 송해(95·송복희) 추모 방송을 잇따라 편성한다.
8일 KB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TV에서 설특집 대기획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를 내보낸다. 9일 오전 12시10분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감독 윤재호·2021)이 전파를 탄다. 12일 방송하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 역시 송해 추모 특집으로 꾸밀 예정이다.
KBS는 "송해 선생님이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오늘 오후 10시 예정된 '생로병사의 비밀' 822회는 '국민MC 송해 추모 특집' 편성으로 대체한다"고 알렸다.
올해 1월31일 방송한 여러분 고맙습니다는 송해의 95년 인생사를 재구성한 트로트 뮤지컬 쇼다. 전국노래자랑 출신인 정동원은 어린시절, 이찬원은 청년, 영탁과 신유는 성년 송해 역을 맡았다. 이 외 설하윤, 태진아, 김연자, 국악인 송소희 등이 출연했다. 송해는 단독무대도 선보였다. "전국노래자랑은 운명같은 프로그램"이라며 '나팔꽃 인생'을 열창했다. "땡과 딩동댕 중 뭐가 더 소중하냐고 하는데, 땡을 받아보지 못하면 딩동댕 정의를 모른다. 나 역시 전국노래자랑에서 내 인생을 딩동댕으로 남기고 싶었던 사람"이라며 '내 인생 딩동댕'을 불러 감동을 줬다.
당시 문석민 PD는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송해 선생님 나이를 감안하면 대형 공연을 진행하기 힘들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적처럼 녹화를 마무리했다.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말보다 건강이었을 것"이라며 "송해 선생님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이자 방송문화 산역사다. 선생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어머니가 자리하고 있다. 이번 쇼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의식"이라고 설명했다.
TV조선도 이날 오후 10시 '추모특집 특선영화–송해 1927'을 특별 편성한다. 송해의 첫 주연작이다. 한 평생 국민의 희로애락을 함께 한 송해의 무대 뒷이야기와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의 진심 등을 담는다.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난 대체불가 국민 MC 송해 모습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다. 국내 최고령 MC다. 1988년부터 34년간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다. 지난달 영국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등재됐다. 올해 1월 건강 이상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했고, 지난 3월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전국노래자랑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스튜디오 녹화를 이어가다, 2년 만인 지난 4일 야외 녹화를 진행했다. 송해는 참석하지 못했으며, 건강상 이유로 하차 의사를 밝혔다.
송해는 이날 오전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딸이 신고했으며,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했지만 눈을 뜨지 못했다. 빈소는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했다. 장례식은 코미디언협회장(희극인장)으로 3일간 치를 계획이다. 발인은 10일 오전 5시, 장지는 대구 달성군 옥포리다. 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다. 아들은 1986년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부인 석옥이씨는 2018년 숙환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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