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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중후기 소설집 '달려라 메로스' 출간

등록 2022.06.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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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달려라 메로스 (사진=민음사 제공) 2022.0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달려라 메로스 (사진=민음사 제공) 2022.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다자이 오사무의 중후기 대표작을 모은 소설집 '달려라 메로스'(민음사)가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로 나왔다.

1938년부터 1948년까지 다자이의 작품 열세 편이 발표 순서대로 실렸다. '만원'(1938)을 시작으로 '미남자와 담배'(1948)까지 모두 소설가로서의 원숙미가 돋보인다.

수록된 소설들은 다자이의 대표작 '사양'과 '인간 실격'에 가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작품들이기도 하다. 금기에서 풀려난 여성의 심리 변화를 그린 '만원'은 자살 기도 등으로 힘겨운 시절을 보낸 저자가 다시 창작에 힘을 쏟던 무렵 발표한 소설이다. '황금 풍경'은 신문사 단편 콩쿠르 당선작으로 결혼 후 새로운 출발에 대한 다자이의 기대감이 작품 속에 묻어 있다.

그 밖에 "헤어지겠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여성 고백체 소설 '여치', 대학 입학과 함께 시작한 십여 년의 도쿄 생활을 회고하는 자전적 소설 '도쿄 팔경' 등이 수록돼 있다.   

[서울=뉴시스] 다자이 오사무 (사진=민음사 제공) 2022.0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다자이 오사무 (사진=민음사 제공) 2022.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민음사가 세계문학전집에서 다자이 오사무의 책을 출간하는 건 '인간 실격', '사양', '만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민음사는 "다자이 오사무를 다시 만나는 독자에게든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든, 이 책은 인간들의 ‘이야기’가 선사하는 문학 본연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자이는 어떤 사람이었나요”라는 신문 기자의 질문에, 생전의 작가와 친분이 있었던 한 여성이 이렇게 대답한 걸 떠올린다. “재미있는 사람이었어요. 한번 이야기 꺼냈다 하면, 끊임없이 술술 나오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작품 해설' 중에서)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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