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포로 2명, 친러 도네츠크 공화국에서 기소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잡힌 사람들
"사형 선고 받은 이전 3명 확정시 총살"
[도네츠크=AP/뉴시스]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영토의 법정 철창 뒤로 영국인 숀 핀너가 앉아있다. DPR 법원은 이날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용병으로 활동하다가 포로로 잡힌 영국인 2명, 모로코인 1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2022.06.10.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사당국이 1일(현지시간) 영국인 2명을 "용병"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DPR 당국자는 "영국 용병 딜런 힐리와 앤드류 힐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들은 용병으로 기소된 3명과 같은 법에 따라 기소됐다"고 밝혔다.
영국 외교부는 정치적 목적으로 포로들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러시아 정부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영국인 에이든 애슬린과 숀 피너, 모로코인 브라임 사도우네가 DPR 법정에서 우크라이나 용병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DPR 당국자들은 이들이 지난 4월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체포된 외국인 병사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피너와 애슬린, 사도우네가 사형이 확정될 경우 총살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피너의 변호인 율리아 트세르코브니코바는 1일 인도적 차원에서 사형 집행을 면하도록 사면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세르코브니코바는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0일 유럽인권법원(ECHR)은 피너와 애슬린 사형이 집행되지 않도록 러시아연방에 요청했다.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러시아 연방이 ECHR의 지침을 따르지 않으며 유럽인권법원이 DPR과 직접 접촉하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