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돈바스 공화국이 대북 제재 회피 거점 우려
주북 러 대사 이어 DPR 수장, "북한 노동자 받겠다"
[서울=뉴시스]신홍철 러시아주재 북한대사(가운데)가 지난 5월20일 나탈리아 니코노로바 도네츠크 외교장관(왼쪽), 블라디슬라프 데이네고 루한스크 외교장관과 만났다. (출처=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외교부) 2022.7.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친러 도네츠크공화국(DPR)이 북한과 재건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돈바스 지역이 북한의 제재회피 거점이 될 우려가 있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니스 푸실린 DPR 정부 수장은 지난 21일 러시아 TV와 인터뷰에서 "돈바스 재건을 위한 인력과 건설업자가 필요하다"며 "북한과 함께 재건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빠른 속도로 재건을 추진할 것이며 북한은 재원 확보에 관심이 크다"며 "북한과 DPR이 상호이익이 되는 지점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실린 수장은 "DPR 외교부에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도록 지시했고 북한과 상당히 큰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지난 18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북한이 돈바스 지역 재건에 중요한 지원군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뒤 나온 것이다.
북한 노동자의 해외 노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다.
이와 관련 제이슨 바틀렛 신미국안보센터(CNAS) 연구원은 "북한과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을 제재 회피의 거점으로 삼으려는 명백한 징후"라고 우려했다.
DPR은 러시아와 북한, 시리아 등 유엔 회원국중 3개국만이 독립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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