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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폭우 침수차 5000대 육박…관리법은?

등록 2022.08.10 15:15:00수정 2022.08.10 17: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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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2022.08.0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2022.08.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로 5000여대의 침수차량이 발생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침수된 차량은 빠른 점검이 필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출신 이광범 법무법인 세종고문은 "반드시 차를 자연건조시켜야 한다"며 "시트쪽까지 물이 들어왔다면 최소한 일주일은 건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시민연합이 발표한 폭우 피해 예방 차량 관리법에 따르면 반드시 침수당하지 않아도 폭우에 운전한 차량을 방치하면 하체 부식은 물론 잦은 고장을 피할 수 없다.

전기차의 경우, 전기차는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고 방수기능으로 밀폐돼 있어 순식간에 감전되거나 물이 스며들지 않는다.

주요 장치에는 수분감지 센서가 있어 물이 스며들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한다. 다만 전기차는 냉각수 보충이나 엔진룸을 세척할 때는 절연성분이 함유된 특수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경유차 경우 DPF(매연포집필터)가 2007년 이후 신차에는 의무부착됐다.

만약 하체 머플러 중간 부분에 머플러 뒷부분으로 토사 등 오염 빗물이 역류하면 백금 촉매인 DPF 필터는 벌집 구조로 오물 등이 유입될 수도 있다.

하체가 부분침수됐다면 DPF 클리닝을 해야 한다. 방치해 파손되면 성능이 저하되고 교체 비용이 수백만 원 정도 든다고 한다. 맑은 날 고속도로를 1시간 정도 주행하면 자기 청정온도 약 300도 이상 상승해서 자동으로 카본(유해물질)이 제거된다.

침수가 되지 않았더라도 폭우에 주차나 주행한 자동차는 반침수차로 위험 수준의 습기를 품고 있다.

부식은 안쪽으로부터 발생하며 운전자가 알았을 때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로 정비가 어렵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 자이' 일부 게이트 안쪽에 세워진 차들이 빗물에 침수돼 있다.(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초구 반포동 '반포 자이' 일부 게이트 안쪽에 세워진 차들이 빗물에 침수돼 있다.(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재판매 및 DB 금지

5년 지난 중고차는 하체 상태에 따라 언더코팅을 점검하고 햇볕이 좋은 날 보닛과 앞 뒷문, 트렁크를 모두 열고 바닥 매트와 스페어타이어를 들어내고 흙 등 이물질을 제거한 후 일광욕으로 건조한다.

폭우에 장시간 주행했거나 주차한 경우 브레이크 관련 장치에 물이 들어가면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폭우에 장시간 주차한 경우 습기로 인해 전기계통의 고장이 증가한다.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을 탈착해 점검하고, 1년이 지난 브레이크와 엔진 오일은 교환한다. 평소에 이상 없던 차도 온도 게이지가 상승하거나 간헐적으로 시동이 꺼지면 주요 점검대상이다.

생각보다 견적 비용이 높으면 두 군데 이상의 정비업소를 들러 견적을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

정비내역서와 관련 영수증을 보관하면 보증수리도 가능하다. 에어컨 필터와 에어클리너는 장마철 습기에 찌들면 성능이 떨어지므로 가급적 교환하는 게 좋다.

차내 필터(에어컨 필터)는 도로상의 매연이나 미세먼지를 걸러주기 때문에 오염이 심한 상태에서 습기가 차면 성능이 떨어진다. 특히 필터는 마스크와 같은 역할을 하므로 믿을 수 있는 인증제품, 제작사 부품을 사용한다.

중고차 가격과 맞먹는 정비비용이 나오는 심한 침수차는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경제적일 수 있다.

엔진에 일부 침수된 차는 모든 오일류와 냉각수, 연료를 모두 1~2회 정도 교환해야 한다. 각종 배선은 커넥터를 분리한 뒤 깨끗이 씻은 후 말려서 윤활제를 뿌려줘야 한다.

침수 이후 발생하는 가장 큰 후유증은 차량 부식으로 건조 후 코팅 처리를 해야 추후 중고차 시장에서 심한 가격하락은 물론 침수차 의심도 피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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