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달픈 회사 생활 시트콤처럼...정지음 '언러키 스타트업'
![[서울=뉴시스] 언러키 스타트업 (사진=민음사 제공) 2022.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0/13/NISI20221013_0001105571_web.jpg?rnd=20221013104420)
[서울=뉴시스] 언러키 스타트업 (사진=민음사 제공) 2022.10.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젊은 ADHD의 슬픔'의 저자 정지음이 첫 소설 '언러키 스타트업'(민음사)로 돌아왔다.
'언러키 스타트업'은 매일 같이 비현실적인 사건 사고가 벌어지는 스타트업 기업에서 펼쳐지는 시트콤 소설이다. 일상적인 회사 에피소드 26편을 모아 한 권의 소설로 만들었다.
소설은 5인 미만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리얼리즘적인 이야기다. 주인공 '김다정 주임'은 스타트업 기업 '국제마인트뷰티콘텐츠그룹'의 1인 팀 팀장이자 막내다. 다정의 일은 기획, 마케팅, 시장 조사, 고객 문의 응대에 그치지 않고 대표의 재미없는 유머와 허풍에 웃어 주기, 생일날 쌈짓돈을 모아 생일파티 해 주기, 문예창작과라는 이유로 사무실에 걸 사훈의 캘리그라피 쓰기를 아우른다.
정 작가가 그간 에세이를 통해 보여준 웃음 속 슬픔, 분노, 연민은 소설에서도 이어진다. "슬픔으로는 슬픔만을 표현할 수 있지만 웃음으로는 표현하지 못할 감정이 없다"는 저자는 애달픈 회사 생활을 시트콤처럼 표현했다. "헛개수 마시러 갈 사람"을 동료들과의 암호로 사용하고 누군가 상사의 표적이 된 날에는 '타격의 품앗이' 체제를 발동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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